▲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구청장, 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간담회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는 8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른미래당 대표로 뾰족하게 부각되는 사람이 현재까지 별로 없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의원은 “여의도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또 대표로 나오지 않겠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이 의원은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계속 우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후에 별안간 무릎을 꿇은 모습부터 잘못한 것 같다”며 “상황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즉흥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온갖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심지어 국민 공모를 한다고 하는데 자꾸만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어차피 전당대회를 할 것 같다”며 “엉뚱한 비대위원장을 초빙해 총선까지 가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구성원 중에서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인지 보면 제한된다”며 김무성 의원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별안간 큰 변화를 가져와 당을 다시 세우겠다는 것은 어렵다”며 “인물보다 원구성과 입법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에 나선 김무성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의 견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공감했다. 

노 원내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다 빠지면 당이 비대위처럼 임시적 기구로 보일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달리 할 일도 없다”며 “유불리를 초월한 분이다, 그간의 행보가 상식적인 것을 벗어난 경우가 많아서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