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전쟁공포 벗어날 기회 왔는데 자한당은 천막살이”

평화당 “국회 보이콧 이어 간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천막 걷고 들어오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 중지와 핵시험장 폐기를 전격 선언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를 두고 “위장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21일 구두논평을 통해 “북은 이미 6차례 핵개발 시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 아니다”며 “북이 완전한 CVID를 받아들이고 실행될 때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핵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압박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은 핵실험 중지와 핵시험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상기시키며, 자한당에 “천막을 걷고 국회로 들어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대사를 앞두고 국회가 지원은커녕 문을 닫고 있어서야 말이 되는가”라며 “자유한국당이 계속 국회를 보이콧 한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우용 역사학자는 SNS에서 “전쟁 공포에서 벗어날 ‘최대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자한당은 ‘천막살이’를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그동안 전쟁 공포를 팔아 이익을 챙겨온 정당은, 미리 ‘천막살이’를 체험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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