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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생각하는 軍으로 거듭나야…변화 두려워해선 안 돼”[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16] 아들과 함께 <이등병의 아빠> 펴낸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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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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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7  13:12:00
수정 2018.04.07  1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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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를 하는 우리나라는 매년 20만 명 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군에 입대한다. 그러나 전역한 이들의 경험담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군 생활에 대한 책은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때 마침 군 생활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이등병의 아빠>란 책이다.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상만 씨가 아들인 고충열 씨와 같이 쓴 <이등병의 아빠>란 책은 충열 씨의 군 생활 이야기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어 지난 2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에서 고상만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고 씨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사진=고상만 씨 제공>

“20대 청년이 바라본 징병제 대한민국”

- 아들과 함께 쓴 <이등병의 아빠>를 지난달 13일 출간 하셨잖아요. 그동안 많은 책을 출간하셨지만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쓴 책이어서 의미가 특별할 것 같은데.

“아들이 태어난 해가 1993년이에요. 그때 세월이 흐르면 아들도 군대를 가겠지 싶었는데 2013년에 막상 그날이 오니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게 여러 감회가 들었어요. 그때 아들에게 군 복무 과정에서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복무 중인 아들이 보는 군대와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로서 같은 시각 그리고 다른 기억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딱 하나 걱정되는 게 있었는데 저는 책을 많이 출간해서 글 쓰는 건 별로 문제없었지만 아들은 이런 경험이 없어서 과연 책으로 묶어낼 만큼 아들이 글을 쓸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들이 군대 경험을 거치면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어요. 덕분에 좋은 책이 나왔어요. 거칠지만 20대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징병제 대한민국의 모습이 잘 나온 거 같아 다행스럽고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앞으로 군에 입대할 또래의 청년들에게 길잡이가 될 좋은 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방장관이 추천한 책 <이등병의 아빠>
“잘못된 군 문화 바꾸자는 책 취지에 공감”

- 반응은 어떤가요?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요.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평균 25만 명 정도가 군대에 입대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군 입대에 대한 마땅한 책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1부에서 아들이 경험한 군대 이야기가 있고, 2부는 그런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있다 보니까 많이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이 책은 이등병의 관점에서 군의 여러 문제를 비판적으로 지적하고 있고 또 아들을 군대 보낸 부모 입장에서의 고충을 언급하기 때문에 국방부 입장에서 이 책은 굉장히 불편한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뜻밖에도 국방부 장관이 이 책을 군 지휘관에게 읽도록 권유를 해 주셨어요. 군의 잘못된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로 만든 책을 공감해 주신 점이 놀라울 뿐입니다.”

- 아들의 글쓰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아들이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고등학교 때 작문과 논술을 잘 했거든요. 글은 한꺼번에 다 쓴 게 아니라 2015년 군 제대 후 한 달에 하나 꼴로 쓰게 했어요. 그러다 2017년에 출판사와 계약 후 전체 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써보라고 해서 오늘의 글이 된 거죠. 책을 내는데 약 2년 정도 준비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프롤로그’에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충열 씨가 입대할 때 제대하면 군대 이야기를 책으로 쓰자고 제안하신 거잖아요. 제안은 왜 하신 거예요?

“군 복무 21개월 동안에 아들이 경험한 특별한 일들을 그냥 흘러버리지 않고 뭔가 의미 있게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입대하는 날 아들에게 이등병 관점에서 군대 경험을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앞으로 입대할 후배들에게 전하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제안이 있고 만 5년 지난 지금에서야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겁니다.”

   
▲ <사진=고상만씨 제공>

- 군 의문사를 많이 접하셔서 군대 보내기 싫으셨을 거 같은데.

“제가 그동안 군 의문사나 군 가혹 행위 사례를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런 점을 무시할 수 없죠. 그런데 아마 다른 부모님도 비슷할 거 같아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다른 부모들은 그 일이 자기에게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인데 저는 그 일이 저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정도죠.”

“낡은 군 문화 이젠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 아들이 쓴 군 생활 이야기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우리 군이 지금과 다른 전문적이고 잘 훈련된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형태로 군 복무에 별 의지도 없는 청년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누구나 가고 싶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효율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하루는 삽으로 구덩이를 파라고 하고 다음 날은 그 구덩이를 메꾸라는 식의 낡은 군 문화를 이제는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포크레인으로 몇 번 파내면 끝날 일이다’ 그런 방식으로 해결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군인은 그 본연의 임무인 전투 준비를 위해 훈련을 해야지요. 그래야 군대를 다녀오는 청년들이 자기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의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은 겁니다.”

“軍 정원, 62만 명→35만 명 수준으로 감축해야”
“징병제 아닌 부사관 중심 ‘모병제’로 전환해야”

- 병사 월급도 적잖아요.

“저는 현재 62만 명 수준인 군인 정원을 대폭 감소하여 35만 명 정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표범처럼 날쌘 군대를 만들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생각처럼 우리 군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이렇게 하면 바뀌는 것이 군인들 월급입니다. 지금은 많은 군인에게 조금 줄 수밖에 없는데 적정 규모로 군인 수를 조정하면 적절한 급여를 주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징병제가 아니라 부사관 중심의 모병제로 바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30만 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거죠.”

   
▲ 국방부의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제도(위수지역) 폐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일 강원 화천군 읍내 곳곳에 위수지역 폐지를 반대하는 사회단체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군 위수지 폐지, 당사자인 병사들 의견 물어 최종 결정해야”

- 충열 씨가 책에서 군 위수지 문제도 쓰셨잖아요. 마침 위수 지역 논란이 있는데 진행 상황 어떻게 보세요?

“제가 국방부 적폐청산 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면서 이 문제를 국방부에 처음 권고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위원님들이 이 문제에 공감하여 최종적으로 국방부에 권고가 이뤄졌는데 발표 후 접경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자 지금은 일부 후퇴한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위수지역 폐지 문제가 결코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문제의 당사자인 병사들 의견에 따라 최종 결정돼야 한다는 거예요.

접경지역 상인들의 횡포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위수지역은 폐지돼야 하고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이번 12월 말까지 국방부가 종합적인 상생방안을 찾아 대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의 결론이 나든, 반드시 당사자인 병사들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하고 있어요.

접경지역 상인들 역시 이번 기회에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이 문제가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이라도 군인 역시 소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비스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그게 진짜 상생 방안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으로서 저는 끝까지 책임지고 우리 군의 이등병들을 위해 목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어느 정도인가요?

“군인 요금이라고 아세요? 흔히 군인 요금이라면 뭔가 잘해주는 제도가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 이 경우는 오히려 반대거든요. 군복을 입으면 민간인보다 돈을 더 받는 거예요. 군인이 아들 같다며 쉽게 반말을 하고 그 외에도 말도 안 되는 횡포를 부린다는 것이 병사들의 불만입니다.

실제로 제가 위수지 폐지를 제안하고 난 후 마치 미투처럼 ‘나도 군 복무 중 당했다’는 취지의 여러 제보를 받았는데 그 중 기억나는 것 중 하나를 꼽으면 삼겹살 육개장이었어요. 육개장은 소고기로 끓이는 거잖아요. 그런데 군 복무 중 부대 앞 식당에서 육개장을 시키니까 안에서 삼겹살이 나오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게 그 삼겹살이 생삼겹살이 아니라 불판에 구운 삼겹살이었던 거죠. 즉 누군가가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남기고 가니 그걸 넣어서 육개장이라고 끓여 팔았다는 겁니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가 아니라 ‘실은 나도 그런 일 있었어’라는 식의 폐단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나오는 겁니다.

또 지난 2월에는 화천에서 방이 춥다고 난방을 요구하던 군인을 모텔 주인이 폭행한 사건도 있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위수지를 폐지하면 군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갈까 봐 반대한다는 것은 그동안 이런 식의 적폐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하는 거니까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에요.”

- 군대 내 성폭력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아는데.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심각함이 있고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는 게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더 심각하죠. 그걸 바꾸기 위해 지난번 적폐청산 위원회에서 권인숙 위원이 여러 가지 좋은 안을 권고했는데 근본적으로는 이번에 이른바 ‘미투운동’이 잘못된 문화를 바꾸는데 많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요. 그래서 군대 내 성폭력 문제도 과거와는 다르게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낡은 생각 바꾸는 게 진짜 국방개혁”

- 책에 보니 군인들 수통 문제가 충격적이던데.

“수통이 너무 더럽고 낡아서 오래전부터 문제였어요.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생산된 1945년 수통을 지금도 병사들이 쓰고 있다고 아들이 책에 썼더라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바꾸기 위해 19대 당시 김광진 의원이 예산을 세워 군인들 숫자만큼 새 수통을 구입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국방부가 새 수통을 보급하지 않고 그냥 보관만 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가 일고 있거든요. 이유를 물어보니 아직 사용 가능한 수통이라서 차례로 소모한다는 것인데 사용을 못 하는 기준이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구멍이 나지 않으면 괜찮다는 식이에요. 왜 엉뚱한 데에 예산을 쓰고 정작 필요한 데에는 아끼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훈련을 나가면 지급된 수통에 물을 담아 먹는 이들이 없다는 겁니다. 대신 고참들의 경우에는 페트병을 가져가 거기에 물을 담아 먹는다는 거예요. 위생적으로 청결하지 않으니 수통 쓰는 사람은 바보라는 거예요. 실현 가능한 정책을 해야죠. 차라리 이럴 바에는 수통이 아니라 페트병을 보급하든지요. 왜 새 수통을 쓰지 않아서 낡은 수통으로 만드냐고요. 그런 생각을 바꾸는 게 진짜 국방 개혁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 <이등병의 아빠> 책 표지

- 이 책의 출판사가 전북 장수에 있던데 좀 특이하네요.

“맞아요. ‘내일을 여는 책’ 출판사가 전북 장수에 소재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출판사가 저에게 찾아와 책 계약을 제안했을 때 전북 장수에 있는 출판사라고 하길래 거절했어요. 출판 시장이 어려워 시골까지 내려가신 것 같은데 요즘처럼 책이 안 팔리는 시절에 제가 책을 내어 또 안 팔리면 더 어렵게 하는 것 아닐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 출판사 사장님과 말씀을 나누다가 제 마음에 확 다가오는 말씀이 있었어요. 술을 한잔하며 편한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궁금하더라고요. 시골에서 출판사를 운영하시는데 나머지 시간엔 뭐하시냐고 여쭌 겁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오미자 농사를 짓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출판하시는 분이 왜 오미자 농사를 짓냐’고 되물으니 그 사장님 말씀이 ‘책만 팔아서는 작가들 인세를 줄 수 없어 사장이 오미자 농사를 하여 그걸 팔아 인세를 준다’는 겁니다. 그 말에 제가 마음이 아팠어요. 그 말 듣고 바로 책 계약하자고 제가 제안했어요. 이런 분이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내게 된 것인데 부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책 좀 꼭 사달라는 겁니다(웃음). 부디 오미자를 팔아 인세를 주는 게 아니라 책을 팔아 인세 주는 미담이 남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자유 억압한다고 국방력 강해지는 것 아냐”
“생각하는 군으로 거듭나야…변화 두려워해선 안 돼”

- 지난달 국방부가 일과 후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한다든지 사역 금지 등 국방복무 기본 계획을 발표해서 논쟁이 뜨거운데 송영무 국방 장관이 지난달 28일 일과 후 외출을 허용하겠다고 해서 더 뜨거워졌어요.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부에서 지나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인데 과거 1981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통행금지라는 제도가 있어서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누구도 거리를 다닐 수 없도록 한 겁니다. 이런 제도를 무려 37년간 유지해 왔어요.

폐지될 때 당시 이걸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단했습니다. 당시 반대자들의 논리가 뭐였냐면 첫 번째로 우리나라처럼 휴전 국가에서 통행금지를 해제하면 밤마다 간첩들이 마음대로 돌아다닌다는 거예요. 또 사람들이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집에 들어가지 않아 집집마다 가정 파탄이 일어날 것이며 특히 강도와 도둑이 밤새 돌아다니며 범죄가 횡횡한다며 반대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주장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 같은 걱정이었는지 명확해졌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 이 문제를 반대하는 이들의 걱정 역시 쓸데없는 일이라고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처럼 군인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것은 이제 옳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경우를 봐도 그래요. 거기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까지도 징병해서 군 복무를 시킵니다. 이스라엘이 우리와 다른 하나가 뭐냐면 군인들에게 훈련과 실전을 강하게 하지만 반면 복무 형태는 대단히 자유롭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징병제라고 하지만 그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화, 수, 목요일 저녁까지만 병영 내 생활을 할 뿐 그 나머지 시간인 목요일 저녁부터 금, 토, 일, 월요일 출근 전까지는 자유롭게 자유를 즐깁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젠 그런 형식으로 바꿔도 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니 어렵다고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수시로 전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무 문제없이 군복무 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과거처럼 자유만 억압한다고 해서 국방력이 강해지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생각하는 군인을 만들어서 한 차원 높은 군대로 만들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그런 시대적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많은 분이 그래요. 책을 구입하고 싶은데 요즘 읽을거리가 많아 못산다는 말씀을 하세요. 그러나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책은 읽는 게 아니라 사는’ 겁니다(웃음). 좋은 책을 좋은 분들이 많이 사 주셔야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거든요. 인권운동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그러면 책 좀 사주세요. 그게 큰 힘이 됩니다. 이등병의 아빠라는 책을 군대 갈 아들과 조카에게 선물해 주세요. 또는 그 부모님에게 선물해도 참 의미 있는 책이 될 겁니다. <GO발뉴스> 독자분들이 늘 제 활동에 격려해 주시는데 앞으로도 그 마음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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