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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놀아도 된다’던 정유섭 “朴 때문에 못구한 것 아냐”사과 하루만에 세월호 유족 생채기…“제천·밀양사고 대응이 훨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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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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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30  14:35:40
수정 2018.03.30  15: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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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논평 사과 하루만에 주요 당직자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사람을 못 구한 게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원내부대표이자 중소기업특위·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유섭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신청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물에)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언론은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 물어뜯기에 혈안이 돼 산 권력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비판 기능이 사라졌다”고 언론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번 영흥도 낚시 배 사고나 제천화재, 밀양화재사고는 세월호보다 훨씬 잘못된 현장 대응능력을 보여줬다”며 “이에 대한 잘잘못은 따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전원 구조를 지시했다고 1명이라도 더 구조했느냐”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도달하기 전에 모든 상황은 끝나고 현장 대응은 형편 없어 소중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돌출 발언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둘러 비공개 회의로 전환한 뒤 “발언이 잘못됐다”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8일 홍지만 대변인은 검찰의 ‘세월호 7시간’ 수사결과에 대해 “7시간 의혹에 실체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고 촛불을 든 시민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논평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한겨레TV 영상 화면캡처>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음날 당의 공식 논평이 아니라며 수정본을 낼 것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재 해당 논평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정유섭 의원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에서 “대통령은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정유섭 “朴, 7시간 놀아도 된다” 논란…“새누리는 그냥 재앙” 비난쇄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유섭 의원의 발언은 “헌법과 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의원의 주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헌법 제7조와 헌법 69조 대통령 취임선서 조항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304명의 국민이 죽어가는 동안 국가와 대통령이 없었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보고일지를 조작하고, 공문서를 변개하는 것은 물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분열을 공작하는 천인공노할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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