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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BS 뺏겼다” 발언에 윤창현 ‘한줄 입장문’박영선 “‘방송 뺏겼다’ 발상 자체가 잘못…개인 소유물인가? 굉장히 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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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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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4  10:14:21
수정 2018.01.04  1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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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새해를 맞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좌파 정권 들어서니까 SBS도 뺏겼다”며 “방송을 아예 뺏겨 버렸다”고 푸념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그것도 적폐네”라고 반응했고,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고 강도”라고 말했다.

“SBS도 뺏겼다”는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성경환 전 tbs 사장은 페이스북에 “SBS를 손아귀에 갖고 있었다는 고백”이냐며 “참으로 단순하고 한심한 분이다. SBS임직원들이 가만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시 언론을 장악했다는 이 솔직한 고백을 들으면서 그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찾았던 ‘쇼’를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 SBS본부 윤창현 본부장은 MB와 홍 대표의 대화 내용을 두고 “‘집권 때 방송 언론의 두뇌를 지배했었다’는 덜 떨어진 자들의 대화답다”고 일갈했다.

지난 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방송은 우리가 여당 시절 위의 두뇌는 어느 정도 지배했지만, 그 밑에 기자라든지 피디라든지, 각종 작가라든지 이런 분들이 저쪽 편이 많아 균형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이명박근혜’ 정부 당시 언론장악을 실토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를 대표하고 있는 저의 한 줄 입장문”이라고 밝히고는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홍준표 멍멍! 이명박 왈왈!”이라고 적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홍 대표가 즐겨 쓰는 말이다.

   
▲ <이미지출처=SBS 인터넷판 캡쳐>

MBC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SNS에 “‘방송을 뺏겼다’는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방송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공공의 것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재허가 심사를 하는 것”이라며, 홍 대표를 향해 “방송이 개인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굉장히 무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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