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천 참사, 인재 외 사고원인 철저 규명해야”

표창원 “국회 입법과정서 비용 때문에 규제‧개선 반대 목소리 여전”

21 오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여성들로 건물 2층에 있는 목욕탕에 갇혀있다 변을 당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화재가 커진 이유로는 ‘화재 발생 장소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다중복합시설인 점’, ‘사우나가 유독가스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통유리 구조인 점’,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로 된 건물 구조인 점’, ‘외벽 소재가 유독가스를 내뿜는 드라이비트 소재인 점’ 등이 꼽히고 있다.

▲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22일 합동감식반이 진화된 건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22일 합동감식반이 진화된 건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당에서는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직후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재난안전본부가 신속히 대응했음에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대단히 마음이 무겁다”며 “소방당국의 굴절사다리차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 등 초기대응 문제가 있었다. 후진적인 상황이 참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처럼 화재에 취약한 건축 소재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피해를 더 키웠다”며 “이번 사고에 인재 말고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정부당국은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창원 의원은 SNS에 “제천 스포츠센터 2차례 증축.. 복잡한 미로구조 탓 피해 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는 “국회 입법과정에도 비용 때문에 규제와 개선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회엔 편리 때문에 안전 무시하는 관행과 습관이 많다. 안전제일 안전우선 위한 노력 계속해야 한다. 저도 최선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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