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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싸다구맛!” 포스코 사과에도 패러디-비난 쇄도SNS “엄중조치는 개뿔, 끝까지 지켜볼것”…대한한공 “고소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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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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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2  10:43:58
수정 2013.04.22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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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승무원 폭행 사건’에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SNS상에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싸늘한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해당 대기업 임원을 비꼬는 라면 패러디물까지 등장하는 등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포스코에너지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포스코는 21일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에너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패밀리사를 대표하여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포스코 에너지는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현재 당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은 22일 트위터에 “엄중한 조치가 무엇인지 지켜보겠어요. 물론 기대하지는 않아요”(ni****),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me****),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지켜봅시다”(ju****), “엄중한 조치는 개뿔. 이런거 어슬렁어슬렁 넘어가지않게 똑바로 지켜봐야함”(sh****)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포스코 라면’이라는 제목의 패러디물이 게시됐다. 포스코 라면은 신라면의 ‘신(辛)’자를 포스코의 ‘포’로 바꿨으며 논란이 된 대기업 임원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돼 박혀 있다. 라면 겉봉지에는 “매운 싸다구맛”, “개념 無첨가”, “기내식의 황제가 적극 추천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패러디물

대한항공측은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느 항공사든지 기내 폭행 또는 난동 상황을 중대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처리한다”며 “이번 사건도 엄연한 폭행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 등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은 업무상 벌어진 일이니만큼 해당 승객이 소속한 회사 등의 입장도 감안해 신중히 일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포스코에너지의 한 임원 승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는 미국 LA행 대한항공 비행기의 비즈니스 석에  탑승하자마자 옆 좌석에 승객이 있는 걸 보고 승무원을 불러 “자리가 비어 있지 않다.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A씨는 기내식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기내식이 제공되자 “밥이 설익었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다시 기내식이 제공되었으나 그것도 마음에 안 든다며 승무원 B씨에게 “라면이라도 끓여오라”고 말했다. 승무원 B씨가 라면을 끓여오자 “라면이 설익었다” “너무 짜다” “네가 한 번 먹어봐라. 너 같으면 먹겠냐”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수차례 다시 끓여오라고 요구했다.
 
급기야 A씨는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준비하는 주방으로 들어가 행패를 부렸다. “왜 라면을 주문했는데 가져다주지 않느냐”며 들고 있던 잡지책으로 승무원 B씨의 눈 윗부분을 때렸다.
 
A씨는 또한 승무원이 오가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 던지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A씨는 “안전띠를 매라”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채 10시간도 넘게 기내에서 소란을 부렸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LA 공항 측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비행기 착륙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출동해 A씨에게 ‘입국 후 구속 수사’와 ‘입국 포기 후 귀국’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했다. 이에 A씨는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다시 인천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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