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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대기업 상무가 뭔 벼슬이냐, 톡톡히 쓴맛 보여줘야”“책에 와서 부딪혔다? ‘탁치니 억했다’식 기상천외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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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2  08:57:02
수정 2013.04.22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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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쥐꼬리만한 권세 있다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아는 자들”이라며 “진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교수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대한항공측에서 그 친구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한 번 톡톡히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회사에서 내준 돈으로 탄 비즈니스석이 뭐 그리 대단한 벼슬이라고 타자마자 온갖 진상을 다 부렸나 보다”며 “그 친구가 부린 진상 짓 중 가장 압권은 면세품 구입 과정에서 승무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일”이라고 대기업 임원의 망동을 맹비난했다.

그는 “그래 놓고서는 자기가 때린 게 아니라고 발뺌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며 “그 친구는 "내가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쳤다"고 주장했다는군요”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옛날 옛적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 "책상을 탁 하고 치니 그가 억 하고 쓰러졌다"는 경찰 발표를 연상케 하는 기상천외한 궤변이네요”라고 힐난했다.

이 교수는 “다시는 그런 버르장머리 부리지 않도록”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기업 상무가 무슨 큰 벼슬이라고 그런 진상을 부리다니”라고 성토했다.

앞서 대기업 임원 A씨는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덜 익었고 짜다”며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사실이 21일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A씨는 수차례 식사를 다시 준비해 오라고 요구하고 승무원이 오가는 통로에 접시와 냅킨 등을 집어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대한항공측은 A씨에 대한 고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포스코는 21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포스코에너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패밀리사를 대표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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