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후보자들 대거 동참

20일까지 실시…선관위 관계자 “휴일 투표율 봐야할 것”

오는 24일 치러지는 2013년 상반기 재보선을 5일 앞두고 사전투표가 재보선 실시지역에서 19일 시작됐다. 첫날 투표율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지만 선거법상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중 상당수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총 선거인수 73만 4736명 가운데 9218명이 투표를 마쳐 1.2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의 경우, 서울 노원병은 1.41%, 부산 영도는 1.67%, 충남 부여·청양은 2.2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수치상으로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평균보다 조금 높다는 해석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제를) 처음 하는 것이라 (투표율이) 높다, 낮다고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휴일같은 경우는 (유권자들이) 많이 올 것 같다. 내일(토요일)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실제로 해 보신 분들도 그렇고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들으신 유권자 분들도 투표편의측면에서 많이 향상됐다,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부분들을 말씀하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도 이날 투표를 마쳤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 민병렬 통합진보당 후보도 사전투표에 임했다.

부여·청양의 황인성 민주당 후보,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도 투표도 사전투표에 나섰다. 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허준영(서울 노원병) 후보와 이완구 후보(부여·청양)는 선거일 당일에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전투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투표소는 선거 실시 지역의 읍, 면, 동마다 1개소씩 설치된다. 투표소 약도는 중앙선관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 제시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받은 유권자는 무인(지장)입력기에 무인을 입력한 후 투표용지 발급기를 통해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기표를 하면 된다. 기표가 끝나면 회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집어넣게 된다.

기존의 부재자선거와 사전투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재자신고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중앙선관위가 이번 선거부터 ‘통합선거인명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통합선거인명부는 각투표구별로 작성하는 종이 선거인명부를 전산화해 전국 유권자를 하나의 명부로 통합 관리하는 선거인 명부를 뜻한다.

중앙선관위 측은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하면 선거인은 별도의 신고없이 선거일 전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신체에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 등의 경우에는 종전과 동일하게 부재자 신고를 한 후 거소투표의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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