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전파의 사적 농단’ 비판에 발끈.. “윤서인, 경제적 이익 받은 것도 아니고”
MBC 김세의 기자가 ‘벤츠 리콜 사태’를 다룬 자신의 리포트에 극우성향의 웹툰을 그려온 만화가 윤서인 씨를 ‘벤츠 차량 소유자’로 출연시킨 것과 관련해 MBC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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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자 <뉴스데스크>에서 김 기자는 “수입차 판매 1위 벤츠 E클래스 모델들을 비롯해 20개 차종 2만6천여대에서 전류 제한기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윤씨를 인터뷰이로 등장시켰다.
윤서인 씨는 해당 리포트에서 “벤츠라고 그래서 큰돈 주고 산 건데 또 리콜 기사 나오고 공장 또 오가라고 그럴 것 같고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이래서 타겠나”라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송일준 MBC PD협회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세의는 이른바 MBC의 일베 기자다. 윤서인은 일베 만화가로 알려져 있다. 둘은 태극기 집회에서 같이 사진도 찍는 사이고, 페북도 공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고 많은 벤츠 소유자 중에 (김세의 기자는)윤서인을 인터뷰이로 선정했다”며 이는 “아는 사람 띄워주기‧전파의 사적 농단이라고 비난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짓거리”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에 제기됐던 김세의 기자의 인터뷰이 음성 조작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MBC가 정상화 되면 다시 조사해야 할 사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송 PD는 또 대구 MBC 기자의 추가 제보라면서 “김세의 기자는 만화가 윤서인의 아내까지 길거리 인터뷰이로 출연시켰다. 그냥 아는 사람들 동원해서 뉴스를 제조해낸다. 더는 기자로 두어선 안 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전파의 사적 농단”이라는 송일준 PD의 지적에 김세의 기자는 발끈했다. 김 기자는 “윤서인은 벤츠 리콜 차량 소유주로서 피해자”라며 “윤서인이 피해자로서 인터뷰함으로 인해 경제적 이익을 받는 부분이 있느냐”며 송 PD의 ‘전파의 사적 농단’ 지적을 반박했다.
이어 “모 유명피디 문제를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야겠다”며 “모 유명피디는 자신의 예능프로그램에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영업장을 등장시켰다. 심지어 그 영업장의 근무자는 그 사실을 인터넷에 자랑하는 사진까지 올리며 홍보했다. 이런 게 바로 전파의 사적 농단 아닐까”라고 맞받았다.
한편, 관련 기사에는 “공영방송이 찌라시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 9년”, “최대한 공정해야 할 언론이..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친겨?”, “이름 바꾸지? 일베방송으로”, “이게 무슨.. 기가찬다. 정말. 이게 취재냐? 조작이지!”, “파업하느라 고생하는 다른 MBC 기자들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마라”, “정말 기가 찬다”, “뉴스도 꽁트로 만들어버리네”, “이러고도 공영방송이냐”, “뭘하든 관심없다. MBC, KBS뉴스 안본 지 오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