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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후원금 통장’ 공개하더니...“정부지원 끊겨” 실토?추선희 “사무실 이전, 8, 9월경 활동 재개”...유민아빠 “단체이름부터 바꾸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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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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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1  12:49:36
수정 2017.07.31  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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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정부의 ‘관제데모’,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어버이연합이 사무실을 이전하며 본격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이화동 사무실 이사 현장에서 만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58)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고 했다”며 “집회 등 본격적인 활동은 8월이나 9월쯤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사무총장은 “정부 지원이 끊긴 뒤 돈이 없으니까 활동을 접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어르신들이 ‘10년 동안 해왔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끝까지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은 두 번째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청와대 관제데모 지시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지원 의혹으로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어 8월 사무실을 이전하며 홈페이지에 활동재개를 선언했다. 당시 어버이연합은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에서 1km 가량 떨어진 이화동으로 이전했다. 어버이연합은 “여러분들의 후원은 5일 현재까지도 계속 답지하고 있다”며 후원금 통장 내역 인증 사진도 공개했다.

☞ 관련기사 : 어버이연합 집회 재개…野 “朴정부 정의인가, 청문회로 발 못딛게 할것”

   
▲ 지난해 8월 어버이연합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원금 통장 사진 <사진출처=대한민국어버이연합 홈페이지>

이번에 이사할 곳은 종로3가역 근처로 알려졌다. 추 사무총장은 “새 사무실은 종로3가역 근처이며 급식소 개조 등이 끝나는 다음달 10일 이후 무료 급식소, 안보 강연 등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 비용에 대해 추 사무총장은 “사무실 임대료 월 250만원은 탈북단체 회장 김모씨가 강남에서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서 내가 일을 하는 대가로 김씨가 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추 사무총장은 “까놓고 얘기해서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보다 깨끗한 게 뭐가 있냐”며 “(대통령이) 임명한 놈들 하나같이 도둑놈의 XX 아니냐.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대통령이라는 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반대나 하고 있고, 그 안에 있는 거 다 북한 추종하는 XX들”이라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의 한 회원은 28일 북한이탈주민 여성 ㄱ씨의 강연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정부에서 지원이 없으면 어떡하나. 얼른 빚 갚아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경향>은 전했다. 

어버이연합 활동 재개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SNS에서 “단체 이름부터 바꾸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들이 당신들 같은 생각으로 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영오씨는 “사리판단도 할 줄 모르고 박근혜의 정신세계에 빠져버린 일부 불쌍한 노인들에 불과하다”며 “자장면 많이 드시길..”이라고 꼬집었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2014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투쟁 당시 유가족과 시민들을 조롱하며 자장면을 먹는 등 ‘폭식투쟁’을 했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보수정권 때는 정부 지원 받는 것 아니냐고 하면 ‘무슨 소리냐, 정부 지원 안 받는다, 우리는 돈 갹출해서 하는 것’이라고 통장 공개하고 보도하는 언론사 앞에서 항의하고 난리였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그런데 지금은 정부 지원이 끊긴 뒤 돈이 없으니까 활동을 접자는 얘기를 스스로 하고 있다”며 “10년간 해왔는데 계속해야 된다는 얘기를 본인들끼리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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