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도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 기준 공약 파기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대선공약이 연쇄 파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국민의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전북 군산조선소를 존치시키겠다는 공약도 파기했다. 코드인사로 인사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2달째 내각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독일 출국 전 국회에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인사 청문보고서를 10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 3일만에 독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독‧한중‧한일‧한러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대선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요, 원칙이요, 정당의 존립의 목표”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국민과의 약속, 충북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시켜주시라”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때는 표를 얻으려고 달콤한 약속을 해놓고, 대선이 끝나면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의 충북에 대한 공약이행은 저희 국민의당이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충청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경위야 어찌됐건 한없이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유미 당원에 의한 과도한 승리에 대한 집착의 결과로 보여진다는 진상조사결과 발표를 했다”며 당원 개인의 일탈로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이 분명히 진상을 제대로 밝혀줄 것을 기대하고, 저희 당은 최대한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당으로서 책임있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호남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집단 탈당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