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한국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개발협력을 수행하는 130개 민간단체들이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적극 지지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의 협의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성명에서 강 후보자는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외교현안을 해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외교부 장관으로서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협의회는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여성, 인권, 장애인 등 그동안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지난 10년간의 정권이 시민사회와 소통의 기회 없이 일방적인 정책을 수립해 시민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저해하고 시민사회를 관리·감독의 대상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반면 강 후보자는 지난 1일 KCOC 회원단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정부의 해외 개발원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시민사회 측의 입장을 듣고, 논의하며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그 능력과 자질이 읽혔다”고 전했다. 

이어 협의회는 “여성이라는 이유와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유능한 인재를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130개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들은 강경화 후보를 외교부 장관으로 강력하게 지지함과 동시에 신속한 인준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등 여성단체 19곳은 6일 성명을 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간 남성들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해온 일부 흠결사항을 침소봉대하여 정치 공세로 여성 장관 후보를 협상의 제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등 여성·사회단체 여성대표자 31명도 7일 지지 성명을 내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기구에서 다져진 폭넓은 경험과 전문적 지식으로 우리나라의 산적한 외교 현안을 유연한 감각으로 잘 처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밝혔다. 

이용수‧이옥선‧박옥선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꼭 장관이 돼서 우리 역사의 큰 문제인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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