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가 준 씨암탉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연일 혐오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세월호 3년상’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홍 후보는 중앙선관위 주최 2차 대선 TV토론회 다음날인 29일 SNS에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을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홍 후보는 해당 글에서 “강성귀족노조, 전교조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어 넣어준 것은 이번 대선 과정의 큰 성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강성귀족노조, 전교조)빌붙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이제 각성해야 한다”며 “툭하면 촛불민심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 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좌파단체 등이 주동이 되어 선동한 민중혁명이 아니었나”라고 강변했다.

이어 “그때는 우리 국민들이 그들의 선동에 따라 광화문에 나갔었지만 지금은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와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연일 거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준표는 증오를 선동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그것으로 보수표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해치는 병균을 퍼트리는 짓”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는 “새누리당이 와해된 첫 번째 이유가 소외된 아픈 국민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아직도 소외된 국민을 외면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당신도 지겹지 않나? 3년 동안 거짓말로 얼버무렸으면 이제 진실을 밝힐 만도 하다. 징글징글하다”, “저 입을 다시 세탁기에 돌리고 싶습니다”, “세월호는 국가부패의 상징물이야!”, “천벌을 받을 말만 하는구나. 밝혀진 것도 없고 아직 미수습자들이 세월호 안에 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국민의 슬픔까지도 선거에 이용하다니!”,

“그래서 당신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이 지나도록 우려먹나”, “국민을 이 정도로 수준 낮게 보고 있는줄 정말 몰랐다”, “외신에서 한국 대선후보 돼지발정제 이슈 언급된 건 아나? 정말 창피하다!”, “문제는 저 쓰레기 같은 말을 믿는 사람들이 아직 이 나라에 있다는 거다”, “도둑놈 눈에는 이용이겠지. 먼저 그 아픔부터 느껴보아라”, “살인죄는 이제 공소시효도 없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정말 사라져야 할 정당의 후보답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