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 오전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정송주, 정매주 원장이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에도 ‘올림머리’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삼성동 자택으로 출근했다. 

올림머리 담당 정송주 T미용실 원장과 메이크업 담당 정매주 대구 T미용실 점장은 이날 오전 7시10분경 자택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8시35분께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된지 107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23일 아침에도 두 사람을 불러 올림머리를 했다. 

정씨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아침에 돌아온 22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삼성동으로 출근했다. 

관련 검사 출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약 오늘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이 된다면 내일 아침부터는 머리를 해줄 사람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시 올림머리를 할 수 없게 되는 순간을 본인이 파악하게 될 때, 그런 현실을 직시하게 될 때 박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의 것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즉 현실을 인식하게 될 시점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치소에는 실핀 같은 것은 위해 우려 등으로 소지가 전혀 불가능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구속영장은 거의 100% 발부된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인적 증거는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안종범이나 정호성이 진술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증거인멸 가능성을 지적했다.

유죄로 입증될 경우 형량에 대해서 이 의원은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최소한이 징역 10년”이라며 “그 외에 다른 재판을 보면 15년, 20년까지도 나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전망했다.

▲ 박 전 대통령, '한결같은 올림머리'  3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