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세월호 7시간’ 관련 인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을 잇달아 방문한 것을 두고,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미리 입을 맞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올림머리’ 담당 정송주‧정매주 자매는 박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당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동을 찾았다. 주말인 18일에는 관저 경호를 담당했던 구순성 경호관과 윤전추 행정관이 자택에 나타났고, 19일에는 이영선 행정관이 다녀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방문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 <매일경제>는 “박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할수록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검찰수사에 대한 대응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온 이들이 삼성동 자택을 잇달아 방문한 데 대해 네티즌들은 “증거인멸 중이겠지”, “진실을 덮어야겠지. 입 맞추고 거짓말 어떻게 할까 의논이 필요했겠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 아닌가요?”, “증거인멸, 은폐 조작 중! 전원구속이 답이다”, “도대체 세월호 때 무슨 짓을 했길래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인간이 저렇게 악착같이 감추고 악마의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스토리텔링 중이겠지. 도대체 뭘 덮으려고 아직도 저럴까”, “중요한 증인들 불러다 증거인멸하는 박근혜, 당장 구속 수사하라”, “세월호 7시간은 곧 밝혀진다”, “검찰, 압수수색 해야지 뭐하는거냐”, “입 맞추기 정황 뚜렷한데, 하루빨리 구속 수사하라”, “검찰 소환중이니 세월호 지금 건지면 안 된다고 건의하는 중?”, “방문했던 사람들 다 세무조사 계좌 추적해야 된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철저히 수사하라”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오른쪽)·정매주 자매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구순성 청와대 경호관이 18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윤전추 행정관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윤전추 행정관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업무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