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130] 최승호 뉴스타파 PD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척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언론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라면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지만, 언론이 작동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부패하기 마련이다. 단적인 예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아닐까 싶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언론장악은 2010년 완성된다. 그 이후 언론사 구성원들은 공정방송을 주장하지만 돌아오는 건 징계와 비제작 부서 발령으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 시간이 벌써 10년째이다. 해직언론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해 MBC에서 해직된 후 뉴스타파에서 앵커를 하는 최승호 PD를 지난 22일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 PD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의해 공영방송이 완전히 무너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을 전혀 못 했다. 아마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기를 견제하는 언론이 없다는 생각해서 그 이후 최순실 씨와 함께 국정을 이런 데까지 몰고 왔을 것이다. 언론이 망가져서 나라를 망친 것을 국민이 광장에 나와 되살린 거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일등공신이 언론이지만 박 전 대통령 탄생에도 언론이 일등공신이라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에 최 PD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마치 한국언론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한 착시현상 같은 것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문제점은 그대로 안고 있어서 보수언론은 이 사태가 진정되면 과거에 보여줬던 행태로 돌아갈 거다”고 전망했다.
MBC 사장으로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취임한 것에 대해 최 PD는 “사장 선임 전 나온 얘기가 뭐였냐면 야권으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좀 유화적인 이 두 사람 중의 한 명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결과는 그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김장겸 씨를 사장으로 뽑았다”면서 “방문진이 그렇게 뽑은 것은 MBC를 소위 자기네가 말하는 애국 세력의 기지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MBC는 저항해서 새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관련 다큐멘터리가 MBC에서 불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김장겸 체제의 시대착오적인 면모를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영방송은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 탄핵으로 파면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그 일이 어떻게 해서 벌어졌는지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하고 해야 한다. 그러나 MBC는 다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을 못 하게 막았다. 방송인으로서는 기본 중 기본인 일을 하지 않은 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최승호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탄핵 사태 오도록 대한민국 망가뜨린 것도 언론”
- 지난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의해 공영방송이 완전히 무너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을 전혀 못 했거든요. 그래서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는 데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었어요. 당선 뒤에는 언론이 검증과 견제를 하지 않은 것이 최순실 사태 전까지 계속되어 온 거죠. 아마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기를 견제하는 언론이 없다는 생각해서 그 이후 최순실 씨와 함께 국정을 이런 데까지 몰고 왔을 거예요. 박 전 대통령의 문제를 밝힌 것도 언론이지만 탄핵 사태까지 오도록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것도 언론이죠. 언론이 망가져서 나라를 망친 것을 국민이 광장에 나와 되살린 거죠.”
- 아마 박근혜 정권은 언론 장악 하는 게 정권을 유지 하는 데 좋을 것으로 생각 했겠지만 오히려 언론이 장악된 게 탄핵을 불러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맞죠, 언론이 충분히 검증했으면 박근혜 씨가 박정희 대통령 후광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되었다 해도 언론이 견제와 비판을 했다면 감히 최순실과 재단을 만들어 재벌들에게 돈 내라고 강압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탄압하는 걸 못했을 거예요.”
- 2014년 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패할 확률은 100%라고 하셨던데 이런 상황을 예상하신 건가요?
“박 전 대통령의 스타일이 그때도 이미 알려졌지만, 국정을 주변의 장관이나 참모와 충분히 상의하고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라든지 실세 측근들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스타일이고 장관이나 수석 비서관 등 다른 참모들과는 독대도 하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니까, 그들을 자기 말을 받아쓰는 존재로만 생각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실패는 눈에 보였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죠.”
- 이번 탄핵의 주역은 언론일 거 같아요. 물론 촛불이 있었지만, 언론이 보도했기 때문에 촛불집회가 열린 것이잖아요. 하지만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 또한 언론이라서 이점이 아이러니한 것 같은데.
“그런 면이 있어요. 박 전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언론이 큰 역할을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는 과정에서도 JTBC나 TV조선, 한겨레 등이 큰 역할을 했으니 언론의 역할이 컸다고 봐야죠. 그리고 최근에는 어떤 언론이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하고 탄핵이 인용되어야 된다는 쪽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마치 한국언론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한 착시현상 같은 것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볼 때 문제점은 그대로 안고 있어요. 그래서 보수언론은 이 사태가 진정되면 과거에 보여줬던 행태로 돌아갈 거예요.”
-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고 하셨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세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언론이 정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보수언론은 자기네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히 정파적인 활동을 하는 게 문제죠.”
- 하지만 조중동의 아젠다 셋팅 능력이 예전보단 떨어졌잖아요.
“과거보다 떨어진 건 맞아요. 그러나 조중동이 힘을 합치면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해요. 또 어떤 면이 있냐면 조중동이 떠들어대면 공영방송이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이죠. 그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언론지형을 완전히 보수 극우 쪽으로 기울였죠. 새 정부에서 KBS와 MBC를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언론의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MBC나 보수언론 중에도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크게 문제 있는 보도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MBC는 문제가 많죠. MBC 같은 경우는 친박 집회를 굉장히 크게 보도하면서 박근혜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죠. KBS도 기회만 되면 그런 식으로 하려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문제가 있죠.”
- 언론 보도를 보면 삼성동 자택을 사저로 부르는 등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하는 것 같은데.
“처음엔 다 사저라고 불렀는데 그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니 자택으로 바꿔 부르기도 하죠. 그런 것도 결국 보수 언론 같은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함으로써 보수적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생각과 함께 선입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면이 있는 거 같아요. 박근혜 씨가 파면 된 뒤에도 언론들이 보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을 거예요. 아직도 고치지 못한 고정관념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거죠.”
“김장겸 선임, ‘아스팔트 극우세력 영웅’ 고영주가 역할 했을 것”
- 지난달에 MBC 신임 사장으로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취임했어요.
“김장겸 씨가 선임 되기 전에 함께 나왔던 후보 중에 권재홍 씨와 문철호 씨도 있었죠. 나온 얘기가 뭐였냐면 야권으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좀 유화적인 이 두 사람 중의 한 명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결과는 그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김장겸 씨를 사장으로 뽑은 거죠. 방문진이 그렇게 뽑은 것은 MBC를 소위 자기네가 말하는 애국 세력의 기지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MBC는 저항해서 새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아스팔트 극우세력에게 영웅 대접을 받아요. 아마도 고 이사장이 김장겸 씨를 사장으로 뽑는 데에 역할을 했을 거예요. 김장겸 씨가 사장 선임될 때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던 상황인데 청와대에서도 암암리에 방문진 쪽에 그런 의지를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죠.”
- 정권이 바뀌면 방문진 이사도 바뀔 것 같은데 그럼에도 김장겸 씨를 사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뭘까요?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방문진 이사들 임기는 2018년 8월까지예요. 그럼 그때까지는 김장겸 씨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못 바꿔요. 그래서 최소 그때까지는 MBC를 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 탄핵 후 MBC에서 탄핵 관련 다큐멘터리가 불방된 것에 이어 담당 PD는 좌천되었잖아요. 아직도 MBC는 변하지 않고 있는데.
“김장겸 체제의 시대착오적인 면모를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하죠. 공영방송은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 탄핵으로 파면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그 일이 어떻게 해서 벌어졌는지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하고 해야 하는 거예요. KBS조차도 탄핵 관력 다큐멘터리를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 방송했어요. 그러나 MBC는 다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을 못 하게 막았단 말이에요. 방송인으로서는 기본 중 기본인 일을 하지 않은 거죠.”
“공영방송 문제, 적폐청산 중요 의제…대선주자들 적극 다뤄달라”
- 지난 21일 더불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가 열렸잖아요.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화제가 됐어요.
“MBC에서 토론하며 문 후보가 MBC와 공영방송 문제를 얘기한 것은 사실 그 날 MBC 노조에서 후보들이 들어갈 때 앞에서 피켓시위를 했는데 피켓에 ‘공영방송 문제도 토론해 주십시오’라고 썼어요. 그 요청을 문 후보가 받아들여 토론 때 MBC 문제를 얘기한 거죠.”
- 어떻게 보셨어요?
“사실 공영방송 문제는 적폐청산 문제로서도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과제로서도 상당히 우선순위에 들어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검찰과 국정원 문제보다 더 중요한 거예요. 언론이 제 역할을 한다면 검찰과 국정원이 권력 남용하기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토론 주제로는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공영방송사가 토론을 주재하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토론하는 게 불편하니까 하지 않으려 하죠. 따라서 후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토론해 줘야 하나의 의제로서 국민들이 인식을 할 텐데 아직은 여러 면에서 소극적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다른 후보들도 공영방송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제로 다뤄주면 좋겠어요.”
- 피케팅 할 때 안희정 후보는 왜 피케팅 하는지 물었다던데.
“아마 공영방송의 문제를 모르는 건 아닌데 그날 피케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사전 정보가 없었던 것 같아요. MBC 문 앞에서 피케팅을 하니 물어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다음날인 22일 MBC는 뉴스를 통해 문 후보 발언을 비판하는 리포팅을 내보냈는데.
“제 생각엔 전형적인 가짜 뉴스예요. 문 후보 발언을 비판하며 안 후보가 마치 문 후보의 발언을 반박하는 답변을 한 것처럼 기사에 썼어요. 그러나 안 후보 취지는 누구든 권력을 잡았을 때 공영방송을 장악하면 안 된다는 원칙론을 얘기한 건데 그것이 마치 문 후보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한 게 왜곡이죠.
또 한가지는 자기네가 공정성 위원회를 통해서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어요. MBC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MBC를 비판했다고 해서 그걸 해당 방송사에서 세 꼭지나 동원해 선거에 나온 후보를 비난한다는 건 공영방송이 해서는 안 될 짓이죠. 전파를 사유화해 개인 물건처럼 쓰는 겁니다.”
- 촛불집회에서 취재하는 MBC 기자들이 비판을 받았죠. 비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MBC 출신이라 가슴 아프셨을 것 같아요.
“막내 기자들이 촛불집회를 취재하거든요. 그들이야말로 제대로 된 보도를 하고 싶어 하는 기자들이고 안에서도 가장 많이 싸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를 대표해 취재하는 거니까 시민들이 비판하는 거죠. 그런데 욕먹는 걸 보면 MBC 출신 선배로서 마음이 안 좋고 아프죠.”
- 지금 국회엔 일명 언론장악 방지법인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이 발의되었지만 통과를 못 하고 있어요.
“지금 현실적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법안이 대선전 통과되는 건 불가능해졌어요. 대선 이후 법안을 통과시키는 노력을 하든지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에서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고 바른 정당도 협조적이지 않아 어려운 상태예요.”
- 대선 끝난다고 상황이 바뀔지 의문입니다. 정권 교체된다고 해도 신여권이 반대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자기네가 어떻게든 방송에 영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공영방송 문제는 굉장히 오래된 문제고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는 걸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번 선거에도 공약으로 내세울 거예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지난 대선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공약을 했어요.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약속을 저버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해요.”
“홍석현, 정치권 가면 제일 괴로운 사람들은 JTBC 구성원들”
- 지난 주말 홍석현 중앙 미디어 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한 것이 알려져 대선 출마론이 나왔어요. 언론사 회장이 바로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것을 어떻게 보세요?
“홍 회장이 대선 출마할지는 모르겠어요. 홍 회장과는 별도로 언론사 사장이나 소유주가 정치권으로 가는 건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그건 자제를 해야죠. 가더라도 상당한 기간 적어도 그 언론사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고 신분 세탁을 한 뒤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과거 MBC사장 출신의 최문순 씨와 엄기영 씨가 한 분은 민주당 한 분은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강원 도지사에 각각 출마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그 당시 MBC 내부의 구성원들은 굉장히 마음이 괴로웠어요. MBC의 얼굴이었던 분들이 어느 당으로 가니까 MBC가 마치 정치권 이전투구의 장이 된 느낌이 들잖아요. 만약 홍 회장이 정치권으로 가면 제일 괴로운 사람들은 JTBC 구성원들일 거예요.”
- 대선이 50일도 안 남았어요. 대선 기간이 짧아서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미지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탄핵 때문에 갑자기 치러지는 건데 시간이 짧다 보니 국민이 후보에 대해 알 기회가 적다고 생각해요. 후보를 검증하는 보도도 충분하지 않아요. 언론들이 박 전 대통령을 뽑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검증하고 언론사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암암리에 지지를 보내는 현상이 없길 바랍니다. 과거 보수언론이 이명박근혜 정권을 전폭적으로 밀어 당선시켰는데 두 사람이 대한민국을 바닥까지 떨어뜨린 장본인이 됐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언론인이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형태를 보이지 말아야죠.”
- 미국 같은 경우는 언론이 공개적으로 지지하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지지와 기사는 달라요. 기사는 팩트를 쓰는 자기 나름의 전통이 미국 언론엔 있죠. 한국은 그런 전통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발가벗고 지지하는 기사를 많이 만들어낸 것이 한국 언론의 모습이었죠.”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GO발뉴스> 같은 대안 언론을 성원해 주셨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가 막장까지는 가지 않고 그런 분들의 힘으로 회복되는 것 같아요. 뉴스타파도 후원해 주시는 데 감사드리고 계속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