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주사제 들고나와 “문제는 감초주사, 심각한 약물중독 상태”

“300명 죽어갈 때는 대면보고 안 받더니 ‘자기 퇴진하라’는 촛불은 받았다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를 직접 들어보이며 “청와대가 1년에 100개 이상씩 구입했는데 여성 대통령이 맞기 위해 구입한 것이 아니면 누구를 위해서 구입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한광옥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맞아봤냐”고 물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실장이 “모르겠다”고 답하자 안 의원은 “여성 대통령이 본인의 피부 미용을 위해서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 그걸 모르겠다고 하는가”라고 무조건 회피하는 태도를 질타했다.

이어 안 의원은 “문제는 감초주사”라며 “약물 중독을 방지하는 주사인데 이 주사를 맞는 분은, 아마 대통령으로 추정되는데, 심각한 약물 중독에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감초주사를 지난 2년 동안 100개를 구입했다”고 상당량의 구입 물량을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4월 16일 중앙재난본부에 나타난 대통령의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자다가 깬 얼굴”이라며 “누군가 이 영양주사에 프로포폴이나 케타민, 에토미데이트리프로주 3개 중 하나로 추정되는 마취제를 넣어서 박 대통령을 몇시간 동안 숙면에 취한 상태로 있게 했다고 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누군가 대통령의 몸에 이 주사바늘을 꽂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실장은 “안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추측성 말을 하는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발끈했다.

안 의원은 “김상만 자문의는 주사를 기가 막히게 잘 놓는 간호장교가 있었다고 했다”며 “미국에 있는 조모 대위를 만나러 갔는데 보이지 않는 검은 손에 의해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오는 14일 세월호 7시간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조 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한다”며 “청와대에서 방해할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한광옥 실장은 “방해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고 안 의원이 “협조해 주겠냐”고 재차 묻자 한 실장은 “규정대로 하면 된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 대답에 국민들은 더 의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지난 주말 200만이 넘는 국민들의 촛불함성을 대통령에게 어디에서 보고 했는가, 관저인가 비서동인가 본청 직무실인가”라고 물었고 한 실장은 답변을 돌리다 “관저”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국민들은 광화문 차가운 바닥 앉아 있는데 대통령은 침대가 있는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가”라고 질책했다.

한 실장이 “관저에는 침대만 있는 게 아니라 회의실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대면 보고를 했는가”라고 따져물었고 한 실장은 “대면보고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때는 한 번도 받지 않았던 대면 보고를 받았단 말인가”라며 “아이들이 300명이나 죽어갈 때는 대면보고를 안 받다가 자기 퇴진하라고 국민들이 요구할 때는 대면보고를 받는 대통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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