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3당 위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의 단서를 풀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연수중인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안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 속에 갇혀버린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미국 텍사스에 있는 브룩스 아미 메디컬 센터(Brooks army medical center)에서 연수중인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그날, 주사바늘로 대통령의 혈관을 찾아 꽂은 간호장교, 바로 그 당사자로 조모 대위가 지목되고 있다”며 “군 당국은 조 대위와 관련한 일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다가 오늘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서야 미국 연수 중이라고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평생 처음 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이대 도가니 사건의 진실이 열린 것처럼 세월호 7시간 진실의 문도 신께서 열어주고 있음을 직감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과 관련 청와대 의무실에는 2명의 간호장교가 상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장교로 현재 1명은 미국 연수중이고 1명은 전역해 국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위는 올해 초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서울지구병원으로 복귀했으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8월에 출국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더군다나 잇따르는 언론 보도에 청와대와 국방부는 불명확한 ‘술래잡기’ 해명을 내놔 의혹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