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박근혜와 무관한척 코미디 그만…김무성‧유승민 정계은퇴!”

“朴 탄핵, 새누리 해체, 김무성‧유승민 정계은퇴, 최순실 구속으로 책임져야”

비박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박근혜 탄핵’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향해 “코미디 그만하고 정계은퇴 하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헌정문란과 대통령직 이용 900억대 금품갈취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저지른 것이지만, 그 원인과 뿌리는 박정희 향수를 이용해 집권하려 역량부족 인사를 대통령 만들고 권력을 나눠먹은 새누리당과 두 분”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국민의 함성은 심판이고 최종 선고였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도 새누리당도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아바타 대통령보다, 몸통 새누리당과 친박계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의 비서실장이었던 두 분의 책임이 더 크다”며 “대통령은 탄핵으로, 새누리당은 해체로, 김무성과 유승민은 정계은퇴로, 최순실은 구속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두 분이 대통령 탄핵이나 퇴진을 요구하시려면 본인 책임은 먼저 지셔야지요?”라며 “새누리당이나 박근혜와 무관한척 코미디 그만 하시고 정계은퇴 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응천 “새누리, 눈속임 후 새판서 대선에 임할 것”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이번 주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고 순Siri(최순실)공소장에 대통령이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언급되면 탄핵발의의 필요적 요건은 충족된다”며 “이 때 여당이 탄핵을 발의하고 보수지 및 종편 등의 지원에 힘입어 탄핵안이 의결되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지만 이미 후임자까지 내정된 황교안 총리가 몇 달이 될지 모르는 헌법재판소 결정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정국상황을 주도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어 “그 사이에 새누리당은 헤쳐 모여식 재창당 과정을 통해 현 난국과 무관한 것처럼 짙은 화장으로 눈속임 후 새판에서 대선에 임하게 된다”며 “10.26 이후 최규하 권한대행과 신군부가 떠오르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 말로 여권이 가장 선호하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 조사과정 및 탄핵정국 와중에 우갑우(우병우)의 구속여부와 당,정,청 및 국정원, 공기업 등 각계에서 숨죽이며 회생을 도모하고 있는 순Siri 부역자들에 대한 관심이 희미해지는 부수효과도 있다”고 봤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꼼수는 금방 드러나게 돼 있다”며 “이런 꼼수를 부릴 수 있는 자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앞뒤가 꼭 같은 우씨를 빨리 구속 수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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