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최순실 씨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관련 10일 “최순실씨가 평생 독일에서 감옥생활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줄행랑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독일검찰에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죄명은 자금세탁혐의인데 독일에서는 종신형에 처한다”며 “기소된 3명이 최순실게이트 관련 한국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최순실씨가 예상을 뛰어넘어 조기 귀국한 열쇠를 푸는 것”이라며 “본인에게 수사가 진행돼 들어오니까 수사를 피해서 허둥지둥 독일 공항도 아니고 영국공항을 택해 입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검찰에 대해 안 의원은 “한국 검찰에서 협조요청이 오면 협조할 텐데 아무런 요청이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더라”고 전했다.

또 검찰 수사 상황과 관련 안 의원은 “(최씨가) 한국의 우병우 우산 밑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지금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우병우 라인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검찰 출신인 최재경이 민정수석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입시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유라씨는 왜 체포를 하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으며 “보름 전 최순실씨의 아바타가 장시호씨라고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중요한 제보를 했는데 아직도 체포하지 않고 있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안 의원은 “증거 인멸, 말맞추기 하라는 것”이라며 “이런 검찰이 어디 있는가, 대통령 물러나고 특별검사가 짜여져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검사들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순실 연예게 장악’ 의혹 관련 “연예계에도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치더라”며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실명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생명이 끝난다, 이 상황에서 거짓말 하지 말라”며 “구체적인 증거 다 갖고 있다, 계속 거짓말을 하면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