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독일 구매 ‘비덱 호텔’ 전격공개

우상호 “호텔 통째로 빌려 거주? 사실이라면 미친 짓…즉각 수사 착수하라”

최순실 씨가 독일 현지에 세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 비덱이 지난 6월 슈미텐-아크놀트라인 지역에 위치한 ‘하트슈타인 하우스’를 인수해 ‘비덱 타우누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호텔조차 정상 영업을 하지 않는 ‘유령호텔’로 추정, 해당 호텔이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돕는 지원 인력의 숙소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방 24개 규모의 3성급 호텔로, 홈페이지에는 정씨의 독일 현지 승마코치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가 CEO로 기재돼 있다. 크리스티앙은 페이퍼컴퍼니 ‘비덱’의 유일한 임직원이다.

‘go발뉴스’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호텔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최순실 딸이 독일의 호텔을 통째로 빌려 거주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미친 짓 아닌가, 이렇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형사부든 특수부든 뭐라 하지 않을 테니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며 “수사에 착수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명해야 하고 세금을 면제받고 출자된 공익적 돈이 어떻게 사유재산으로 사용되는지 밝혀질 때까지 최순실 게이트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텔 인수 자금의 출처를 놓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최씨 쪽에서 이 호텔을 매입했다고 하면 2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매입이 아닌 임대를 했다고 하면, 같은 규모의 방을 빌리는 데에는 한달에만 3천~4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에 “어디서 돈이 나서 호텔을 매입했는지 자금 출처와 어떤 경로로 비덱으로 돈이 넘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자산 해외 도피 여부에 대해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이용주 “최순실 모녀회사, 80억 추가 요구받은 대기업은 삼성”>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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