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발표한 것과 달리, 성주포대는 사드배치 최적지가 아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정부 소식통이 18일 “사드는 레이더 500m 전방에 6개의 발사대를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야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성주포대에는 그럴만한 공간이 충분치 않다”며 “주한미군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했지만 부지제공은 어디까지나 우리 정부가 부담할 몫이어서 잠자코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20일쯤 성주골프장을 대체부지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하지만 소유주인 롯데 측이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지난달 2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한 도로에 롯데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안내판에 부착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성주포대의 유력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성주골프장의 경우 성주포대(약10만평)보다 5배 이상 넓어 미사일을 배치하고 운용하는데 훨씬 유리하다.

이와 관련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지난달 을지프리덤가디언(UFG)기간 동안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성주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한국 언론에 자꾸 오르내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치를 취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를 열심히 때린 이유가 골프장 뺏으려고 그런거야??”, “사드 대체부지 발표, 신동빈이 검찰 조사받는 날짜와 같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지금까지 쇼한거지?”, “이건 뭐, 국방부가 아니라 국뻥부네”, “국민우롱정권, 대국민사기정권.. 이젠 대놓고 거짓말”,

“이게 정해진 시나리오네! 성주포대는 미끼구나”, “최적지가 아닌데 최적지라 국민사기치고.. 주민반대 은근히 바라고.. 정말 시궁창정권이네”, “이런 날강도가 따로 없군”, “롯데수사 무마 대가로 땅을 국가에 헌납한다는 빅딜을 예상해 본다”, “중국이랑 롯데측 반발만 문제고.. 지역민들 반대는 별문제가 아닌가 보구나”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