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공무원U신문 김상호 기자 페이스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12일 오전 10시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청문회는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 국가폭력의 진상과 책임자를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을 묻는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백남기 청문회는 단지 살수차 운용의 문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직사 물대포 사용의 위법성만 다투는 것으로 한정되어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가 어떻게 억압되고 탄압받고 있는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꼬리 자르기가 아닌 백남기 농민을 사경으로 내몬 책임자를 밝혀내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청문회를 통해 국가폭력의 책임자인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그 총체적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백남기 청문회’ 주요 증인으로는 당시 ‘살인‧폭력진압’의 최고 책임자인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신윤균 현 영등포경찰서장(전 4기동단장) 등 지휘라인과 직접 물대포를 살수한 경찰 등이다.

살수차를 운용한 충남경찰청 소속 한모‧최모 경장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는 지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때처럼 증인 가림막이 설치된다. 신상 털기로 인한 인신공격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다.

이와 관련 백씨의 둘째딸 민주화 씨는 페이스북에 “정당하고 적법했다면서 왜 가리냐”며 “당당하면 가림막에서 나와라. 지난 열 달 우리가족 신변은?”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늘 생방송과 실시간 뉴스들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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