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예방…유창선 “광주 민심 발로 차기로 작심?”

당 안팎 반발 거세.. 송영길 “내란 목적 살인범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어불성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는 12일 ‘광주학살의 책임자’ 전두환 씨를 예방하기로 했다. 국민 통합행보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8일 <뉴시스>에 “추 대표가 당선 취임 직후에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며 “역시 국민통합 차원에서 전직 원로 대통령과 원로급 정치지도자를 찾아뵙고 인사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추 대표의 전두환 예방과 관련해 송영길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미애 대표 전두환 예방 기사 설마 사실무근이기를. 대한민국 대법원이 판결한 헌정찬탈,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성주 전 의원은 “‘죽은 독재자’에게 예를 갖추는 것과 여전히 반성 않는 ‘살아있는 독재자’를 찾아가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이건 유연도 아니고 화합도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런가하면 박홍근 의원은 “추미애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이건 뭐냐’라는 날선 질문에 저도 답을 못찾겠다”면서 “MB는 예방을 안 한다니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은 아니고, 대선 위한 동진이나 국민화합 차원이라면 하필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 분이 왜 먼저일까요?”라고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이 같은 논란에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냥 돌아가신 대통령은 묘소에 갈 수밖에 없고 살아계신 대통령은 계신 곳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호남지역의 거센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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