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넉달만에 어버이연합 압수수색.. SNS “왜, 4년 후에 하지?”

허현준 靑행정관 비공개 소환 조사, 혐의점 못 찾아.. “이러고도 공정수사?”

검찰이 이달 중순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경련 예산 우회 지원’과 ‘청와대 관제 시위’ 의혹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이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자검사 심우정)는 이달 중순께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어버이연합 사무실과 추선희(57)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추 사무총장 휴대전화와 어버이연합 자금 흐름 내역이 담긴 서류 등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초 추 사무총장을 재소환 할 방침이다.

불법 자금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불법 자금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또 지난 30일 검찰은 어버이연합 관제 데모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47)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비공개 소환조사 했다.

검찰은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측에 문자메시지로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 관련 집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검찰의 뒤늦은 수사에 SNS상에서는 냉소가 잇따랐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4개월이면 시체도 백골 되었던데”, “정리 다했으니 들어오세요?”, “‘증거없음’으로 끝내겠지”, “참 빨리도 한다. 나 같으면 그동안 증거를 열 번도 넘게 인멸했겠다”, “너무 빨라서 혀를 내두를 정도!”, “어버이연합이 이사를 한 게 언제인데 지금 압수수색하냐? 이러고도 공정한 수사를 한다고 말할 수 있냐?”,

“장난하나? 어버이연합이 활동을 재개했다는 뉴스를 접한 지가 한 달이나 되는데..”, “앞으로 모든 사건은 4개월 뒤에 압수하고 조사해라. 대한민국 검찰은 범법자들에 무진장 관대한 나라라고 이야기 해줄게”,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 “주토피아의 나무늘보도 검찰보단 빠를듯”, “청소해주러 가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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