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초선의원 6명의 방중 성과와 관련 11일 “이번 방문은 냉각기에 빠진 양국 외교 관계에 물꼬를 틀었다”고 자평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정책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김영호 의원의 귀국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대응 전략이 확고하게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 내부의 여론이 상당히 심각하고 일방적인 사드 배치가 강행될 경우에 신 냉전체제가 구축돼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중 의원단은 또 학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다음달 G20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이 만나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구체적 토론 내용은 향후 당 차원의 사드 대응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표창원 더민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억측과 오해와 공격 속에 초긴장 상태에서 국익을 지키고 교민과 관련 업계 피해 회복 위한 방안 찾기 위해 노력하신 의원들의 귀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독수리 6남매의 용기와 행동에 감사와 경의의 뜻을 표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대책없는 널뛰기 외교로 국리민복을 해치는 와중에, 국회의원으로서 중국의 태도와 대응상황을 살피고 대중교류협력 유지 확대를 위해 방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사드배치는 한반도의 군비경쟁과 신냉전 불안정을 확대하며 평화통일 가능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편을 갈라 비방할 게 아니라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국민적 합의없는 졸속 사드배치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며 “6인 초선의원의 귀국에 맞추어 국회 차원의 심도있고 책임있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