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朴, 경북 성주에 죽음의 사드 하사하고 몽골 놀러가나?”

더민주 우상호 “朴, 사드배치 결정 당사자…몽골서 한중 정상회담 시도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린 청와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 후속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린 청와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 후속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시스>

사드배치 문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오늘(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또 해외로 출국한다. 내일부터 이틀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 회의(ASEM) 참석을 위한 것.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대통령께서 출국하는데 아셈 회의장이 바로 박 대통령의 외교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시도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배치를 결정한 당사자가 박 대통령인만큼 결정 당사자가 중국과 대화를 시도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아셈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빈손외교가 될 것이란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셈 정상회의 참석 때 베트남, 라오스, EU(유럽연합)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뒤로한 채 해외순방 등에 나서는 박 대통령의 잇단 행보에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사드’ 폭탄 터트려놓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ASEM과 ‘몽골’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며 “또 북한 고립압살과 해외투자유치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겠지요? 그나저나 지난 5월 이란 방문 직후 발표했던 ‘42조 MOU 잭팟’은 제대로 추진되고 있을까요?”라고 꼬집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미친 듯이 지지한 성주에 죽음의 사드기지를 배치하기로 하고 몽골로 놀러가는 박근혜”라고 힐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issa****)도 “잠시 방한했던 박근혜는 경북 성주에 큰 선물(사드)을 하사하고 몽골로 튀었다”며 “성주참외가 전자파로 오염이 되건 말건, 중국진출 사업체가 망하건 말건, 국내 중국인 여행 관련 사업자들이 망하건 말건 내 알바 아니겠지~”라고 질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해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상황점검을 한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하에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북 성주 군민들의 반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성주 기지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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