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토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장 마리 슈발리에는 이날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영남권 신공항이 또 다시 백지화 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부지 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결론지었다.

영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자 경남도는 다소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내심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결정될 것이란 기대가 빗나간 데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홍준표 지사는 TV로 발표 내용을 보고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며 “현재 도 입장도 특별히 없고, 추후 입장을 정리 하겠다”고만 밝혔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 21일 오후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백지화가 발표된 가운데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하면 시장직까지 내걸고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뛰어온 서병수 부산시장은 “360만 부산시민 무시한 처사”라며 정부를 맹비판했다.

서 시장은 국토부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은 25년간 시민 염원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수도권의 편협한 논리를 따른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신공항 건설 의지가 없는 점이 명백해졌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실패할 경우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언 해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 시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