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이용관 전 위원장 “부산시-BIFF 합의, 미봉책만이 아닌 큰 불씨”“BIFF사태 ‘다이빙벨’로 촉발된 정치적 탄압…그럼 그에 대한 답 있어야”
  • 1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13  17:04:20
수정 2016.05.13  17:26:2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최근 부산시와 BIFF 간 영화제 개최 합의와 관련, “(정치적 탄압에 대한)면죄부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마이스타>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BIFF 사태가)정치적 탄압으로 시작해서 20개월이 됐다”면서 ‘이번 합의에서 정치적 탄압 부분은 다 증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관련기사-부산시-BIFF 극적타결?…“사태 봉합 퍼포먼스”>

   
▲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계의 분열을 우려했다. 그는 “정치적 탄압을 희석하면서까지 영화제를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이번 합의를 “미봉책만이 아닌 큰 불씨”라고 표현했다.

이 전 위원장은 BIFF 사태와 관련해 “제가 의도했든 아니든 ‘다이빙벨’에서 비롯된 건 확실하다. 그걸 부정할 수 없다”며 “그럼 거기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단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고 ‘영화제 독립성 확보’와 ‘표현의 자유’ 부분은 차차 해결해 나가자는 일각의 목소리와 관련, 이 전 위원장은 “너무 낭만적인 생각인 것 같다”며 “20개월을 겪어보고 밑에서부터 겪었지만, 이게 그렇게 수월치 않을 거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까지 독하게, 치졸하게 개인감정까지 섞어서 탄압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밝히면서 “전임 시장들이라고 왜 외압을 받지 않았겠나. 하지만 전임 시장들은 본인들이 그 외압을 막아주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다이빙벨’ 상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다이빙벨’을 안 틀었다면 전 이민을 갔어야 했을 것”이라며 “다시 ‘다이빙벨’을 틀라고 하면 저는 튼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제가 트는 게 아니라 프로그래머가 트는 것이고, 프로그래머에게 틀지 말라고 하면 검열이 된다”며 “외부보다 심한 게 내부검열이고, 내부보다 심한 게 자기검열”이라며 이같이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민 안 가고, 자식들이 손가락질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야간 비행>의 이송희일 감독도 부산시와 BIFF간 이번 합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불씨가 벌겋게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미해진 정관개정의 경로, 이용관 전 위원장과 간부들의 불구속 기소, 서병수와 부산시의 염치없는 출구전략에 대한 추인. 한국 영화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종치기 2016-05-14 19:05:12

    신념을 꺽을 생각이었다면..
    어렇게 까지 오지 않았다.
    결국 우리에겐 이런 신념에찬 사람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을 또 기대해 보는 것이다.신고 | 삭제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렸...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직...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 편집자주: 해당 인터뷰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1...
    가장 많이 본 기사
    1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2
    주진우 “정경심, 며칠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 받아”
    3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4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이상호 기자, 임은정 검사 언급 “왜 우린 젊고 유능한 인재 기용 못하나”
    7
    KBS·檢 유착 의혹이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으로…최경영 “그러다 망한다”
    8
    유시민 “김경록, KBS에 배신감 느껴 JTBC 접촉했지만…”
    9
    박주민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때 갔던 곳…진단서 발급 병원 아냐”
    10
    손혜원, 朴탄핵 당시 ‘나경원 스탠스’ 언급 “이해찬 사퇴” 발언 비판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