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영화제 정상화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28일 부산시와의 간담회 결과와 관련, “부산시가 더불어민주당의 중재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부산부활추진본부 배재정 문화부산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배 위원장은 김 부시장에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해 올해 영화제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원포인트 총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 중재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규옥 부시장은 ‘올해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부산시의 입장 발표를 지켜본 뒤, 오는 5월 4일까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다음날(5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정상화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