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갑 새누리 김명연 후보측, 새터민에 쌀포대 살포?

더민주 “유신독재 ‘고무신 선거’ 재현” vs 김 후보측 “사실아냐…흑색선전”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안산단원갑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측이 사전선거 기간 동안 새터민들을 상대로 지지 부탁과 함께 쌀포대를 나눠주는 이른바 70년대 ‘고무신 선거’를 재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거 하루 전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윤재관 부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세기에 천인공노할 70년대 유신독재시대의 고무신 선거, 밀가루 선거가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관련 증인과 증거, 사진 등을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가 확보해 이 같은 김명연 후보의 행위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고영인 후보 측은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낸 고발장에서 “안산단원갑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새터민 김모씨(75), 황모씨가 지난 9일 새누리당 쪽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선부동 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동료 새터민으로부터 새누리당 후보를 찍으라는 요구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10kg들이 쌀 포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민주 측은 새터민 2명의 진술이 담긴 녹음파일 1개와 쌀포대 사진을 증거자료로 검찰에 제출했고, 이날 오후 새터민 1명은 시 선관위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명연 후보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흑색선전이며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민주가 제시한 증거자료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김명연 후보 쪽에서 개입했다는 관련성이 없는데도 이를 공개한 것은 치밀하게 계획된 흑색선전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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