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말실수, 무의식적 욕망의 표출…본인이 차기 대선주자라 굳게 믿는 모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는 자신의 발언은 ‘말실수’라며 웃어넘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이 회자, 김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진심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7일 김무성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선택해 주시기를 여러분의 애국심 앞에…”라고 발언해 이 후보는 물론 청중들을 당황케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제가 하루에 열 번 넘게 연설을 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면서 “여러분을 웃기려고 일부러 그랬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의 ‘안철수 지지’ 발언을 두고 배우 문성근 씨는 “이게 ‘속마음’일까요? ‘말실수’일까요?”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김무성의 말실수는 무의식적 욕망의 표출이겠죠”라며 “청와대에선 아웃시킨 것 같은데, 아직 새누리의 대선주자가 자기라고 굳게 믿는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유세차에서는 이렇게 외치지 않을까요? ‘여러분, 정세균을 꼭 뽑아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새누리당 대표로서는 ‘말실수’인지 몰라도, 차기 대권 주자로서는 200% ‘진심’을 담은 말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런가하면 방송인 김용민씨는 김무성 대표의 ‘안철수 지지’ 발언이 “말실수 같나”라면서 “김무성(을) 너무 모른다”고 비꼬았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