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식당에서 같이 밥먹다가 집에 가버린 상황”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투쟁’에 대해 25일 “뒤늦게라도 문제제기 한 것은 올바르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권력이 함부로 휘둘려지는 것을 이제까지 모욕적으로 지켜봐왔던 게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충분히 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에 대해 노 위원장은 “정치가 시사의 영역에서 예능의 영역으로 옮겨 간 것 같다”며 “힘 가진 사람들이 가장 저급한, 천박한 난투극을 보여드림으로서 정치 전반의 품격과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참 민망한 국면이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30시간의 법칙’을 깰지 여부에 대해 노 위원장은 “5명의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양상으로 봐서는 수를 조정하는 선에서 타협을 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야권연대 상황과 관련 노 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는 완벽히 끝났다고 봐야 하지만 지역 차원에서는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는 29일까지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노 위원장은 “창원도 후보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후보 개인 간의 연대 논의와 모색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좋지 않은 상황을 전했다.
야권연대 과정에서 더민주가 보인 태도에 대해 노 위원장은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에 공천했기에 모욕적이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며 “타결이 되든 결렬이 되든 대화와 협상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과정을 보면 식당에서 같이 밥 먹다가 아무 말도 없이 도중에 밖에 나가서 그냥 집에 가 버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