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유포’ 김순례 비례 확정.. “與, 지명 철회하라”

416가족協 “김순례, 또 다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우롱 말라”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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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세월호 막말 유포로 자질 논란을 빚은 김순례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당선 안정권인 비례 15번 배정을 확정하자, 유가족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416가족협의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거짓 사실을 유포한 김순례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된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 전 부회장은 자질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치 못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은 “세월호 사고가 터진 후 즉시 팽목항으로 달려가 봉사단을 꾸려 전국의 자원봉사 약사들과 봉사활동을 리드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세월호 막말 SNS 유포’와 관련해 “진보 진영 김지하 시인의 세월호 침몰에 대한 글이 제 카톡에 올라와 있어 별 생각 없이 이를 제 지인의 그룹 카톡에 보냈다”며 “이 내용이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내용인 걸 뒤늦게 알고 분향소를 찾아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에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가족들은 “(김순례가) 자신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참회했다고 한다니 그저 우스울 뿐”이라며 “김순례는 분향소에 오기는 했으나 전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변명만 늘어놓다가 쫓겨난 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순례는 또 다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새누리당에 김순례 전 부회장의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피해자, 국민과 약속했던 특검을 의결하고 특별법 개정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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