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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朴이 돕는 법”…대통령 선거개입 비판커녕 노골적 홍보盧 탄핵 핵심 사유였지만…朴대통령 ‘돕고 있다’ 노골적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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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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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6  07:46:44
수정 2016.02.20  1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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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프로그램 : TV조선 <신통방통>, <시사탱크>, <시사Q>, <이슈해결사 박대장>, 채널A <쾌도난마>, <시사인
사이드>, <뉴스스테이션>, <돌직구쇼>, MBN <뉴스와이드>, YTN <시사탕탕>, 뉴스Y <담담타타>
▢ 모니터 기간 : 2월 5일 ~ 13일 

1. 채널A가 새누리당을 돕는 법? ‘朴승전朴’
- “선거의 여왕이 돕는 법”이라니!

2월 6일 채널A <뉴스스테이션>은 ‘박근혜가 돕는 법-선거의 여왕이 돕는 법’이라는 주제를 띄워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5일 박 대통령의 인천 재래시장 방문이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을 돕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내용이다. 출연자 이현종 씨는 이 의원을 “박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그러니까 조용히 자기 일을 잘 챙겨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고, 채널A는 화면에 이 의원의 프로필을 띄우고, 박 대통령 시장 방문 화면에서 이 의원을 빨간 동그라미를 쳐서 강조하기도 했다. 진행자 동정민 씨는 “박 대통령이 얼마나 예뻐하면, 시장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며 “상인이 우리 의원님 너무 잘하시죠 했더니 (박 대통령이 이 의원을)슬쩍 보면서, 웃으면서 열심히 하시죠.(했다) 자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라고 감탄했다. 박 대통령이 눈길 주고 웃은 걸 강조하고 주목하면서 ‘얼마나 예뻐하면’,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 현재 채널A의 수준이다. 이 쯤 되면, 박근혜가 돕는 법이 아니라 ‘채널A가 돕는 법’이라는 게 적확한 표현이 아닐까.

   
▲ 채널A <뉴스스테이션>(2/6) 화면 갈무리

대통령은 선거의 중립의무가 있는 공직자다. ‘정치적 중립 위반’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의 핵심 사유였다. 탄핵 사유가 될 정도로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위험’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널A는 박 대통령이 ‘돕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홍보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는 “대통령이 뭔가 공식적으로 선거 때 유세를 해줄 수도 없다”며 “대통령이 돕고 싶다할 때 뭘 할 수 있냐”고 출연자들에게 묻고, “그렇다고 돈을 내려 보낼 수도 없고 진짜…”라며 대통령이 선거에 적극 개입하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는 인상을 주는 발언까지 내뱉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채널A <뉴스스테이션>의 다음 주제는 ‘윤상현 의원이 사는 법’이었다. 윤 의원이 박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하면서 <누나 없는 윤상현의 애창곡은 누이>라는 자막과 함께 윤 의원이 노래 ‘누이’를 부르는 화면을 계속 내보냈다. 이렇게 윤상현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출연자 황태순 씨는 “어쨌든 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끔찍하게 예뻐하는 건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중략) 박근혜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을 작년에 어디에 보냈어요? 러시아에 특사로 보냈어요. (중략) 그 정도 무게 있게. 재선의원을 사무총장을 시키고 특사로 보내고 혹시 그것도 몰라가지고 대통령 정무특보를 시켰다가 그것도 혹시 몰라서 작년에 정무특보 해촉 일보 직전에 김재원 의원하고 둘이 딱 미국 데려가서 다 갔다가 데려왔잖아요.”라는 등 장황하게 박 대통령의 윤 의원에 대한 애정도를 강조했다.

   
▲ 채널A <뉴스스테이션>(2/6) 화면 갈무리

- 대통령 18번 들려준다더니 박근혜 대통령 노랫소리만 3번, 영상이 4번 반복
다음 주제로는 ‘역대 대통령들의 18번’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고향의 봄’을 부르는 모습을 시작으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영상이 각각 2∼3분가량 나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고향의 봄’을 부르는 목소리는 화면까지 포함해 한번 들려주고, 대담하는 와중에도 두 번이나 들려주었다.

   
▲ 채널A <뉴스스테이션>(2/6) 화면 갈무리

이렇게 길게 박대통령에 대해 할애해놓고 준비한 판넬에 있는 노무현,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번외편’이라며 ‘지자체장들의 18번’이라는 말과 함께 홍준표․원희룡 지사의 노래 영상을 내보냈다. 지자체장들의 노래에는 자라온 환경, 애환들이 담겨있다는 설명을 자막까지 곁들여 장황하게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또 다시 ‘고향의 봄’을 부르는 박 대통령 영상이 반복되면서 “노래에 자기의 진정성을 담아내면 사람들이 알아 줄 것”(이종근)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고향의 봄’을 부르는 박 대통령 영상은 총 4차례나 반복됐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으로 끝나는 ‘朴승전朴’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불가능하다.

2월 5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도 박 대통령의 시장 방문을 다루면서는 “적어도 상인들 반응은 대통령 오시니까 좋은 것 같다. 다들 웃고 할머니들 좋아서 막”(이은우), “저 지갑 제가 알기로는 5000원짜리 소규모 업체에서 만든 지갑인데, 예전에 보라색 지갑을 들고 나와서 완판 되기도 했다”(이남희)고 호응했다. 출연자 신은숙 씨는 “상인들이 웃으라고 해서 웃겠냐”며 “이게 현재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강하게 다가가고 있는 대통령, 마지막 대통령이라고 할 만한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국민 마음 자체가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 있다”고 찬양했다.

- 박 대통령 눈 밖에 난 사람들은 깎아내리기 바빠
반면, 박 대통령에게 ‘찍힌’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5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는 이른바 ‘진박마케팅’이 유승민 의원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유 의원이 50%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러자 출연자 장성호 씨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으로부터 핍박받는다는 느낌으로, 동정심으로 영혼 없는 답변을 해서 지지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신은숙 씨의 막말은 더 가관이다. 신 씨는 유승민 의원을 바람피운 남편에 빗대며 “남편이 바람을 펴서 걸렸는데, 아내 동창회 가서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야지 잘났다고 고개 들면 비난을 어떻게 감당하겠냐”면서 “지금으로 봐서는 (유승민 의원이 가만히 있는 것은)동정표를 얻는다기보다 상황 자체가 바람피우다 걸린 꼴(이라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유 의원을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대해서도 조롱과 폄훼일색이었다. 2월 5일 채널A <쾌도난마>는 김종인 위원장의 시장 방문 영상을 틀어놓고는 “다급함이 안 보인다”(박태우), “비례대표만 해서 허리 굽히는 게 몸에 배지 않았다. 혼자 세상을 맞닥뜨려본 적이 별로 없을 것”(신은숙)이라며 비하했다. 2월 10일 채널A <시사인사이드>에서는 양산에 내려간 문재인 의원을 언급하며 “경락치료를 한다고 한다. 당 대표에서 나가라고 할 때 안 나가려고 몸을 너무 많이 썼지 않냐. 그래서 온몸에 근육이 좀 뭉쳤던 것 같다”(윤영걸)고 조롱했다. 12일에도 채널A <시사인사이드>에서는 문 의원을 향해 “언론에 계속 노출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정치와 거리 먼 척, 잘 모르는 듯 순진한 척 하는 부분은 오히려 식상하다”(현경병), “자칫 국민들이 일차적으로 속을 수 있다, 진정성이 오히려 떨어진다”(황태순)고 폄훼했다.

2. TV조선, 시종일관 ‘야당 탓’
- 근거는 생략, 안보·경제 관련 야당 정책 비난 일색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잠정중단과 사드배치 등을 야당이 비판하자, TV조선 시사토크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야당에 대해 맹비난했다. 2월 10일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는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무관심”이라는 말은 반복하면서 “국민들이 국가안보를 맡길 수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극히 의문스럽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출연자 박태우 씨가 “십수 년 간 햇볕정책으로 퍼주면서 돈을 준 게 핵과 미사일 개발로 들어갔다는 게 명약관화한 사실인데 여기서 더 무슨 의견이 필요하냐. 여야는 진실을 말하고 안보문제에 있어서 우리 국민에게 무엇이 이로운지, 진실을 말하는 당이 (총선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있어,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야당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같은 날 TV조선 <시사Q> 진행자 윤슬기 씨도 “야당의 기조는 북한의 도발이 있어도 개성공단을 유지하고 사드 배치는 안되고”라면서 “만약에 야권이 집권을 했을 때 이러한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생각을 해보자. 야당은 그냥 가만히 있겠다”라며 현 정부의 대책 외엔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으로 호도했다.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야당 비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월 6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한 이현종 씨는 “무상급식, 무상보육이라고 해서, 최근에 공짜시리즈라고 해서 야당이 재미를 봤다”며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당연히 공짜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월급에서 엄청나게 떼 가서, 나중에 보면 굉장히 본인한테 손해”라는 주장을 내놨다. 영유아 무상보육은 새누리당이 먼저 내놓은 공약이고, 엄밀히 말해 ‘경제민주화’를 앞장세우겠다는 공약으로 가장 ‘재미를 본’ 당사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복지를 하면 월급에서 엄청나게 떼 가서 나중에 보면 굉장히 본인한테 손해”라는 주장은 복지정책의 개념을 부정하는 발언이다.

-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야당 인사 비판 발언들
이처럼 맥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양호한 편이다. 종편의 야당 공격은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자행된다.

채널A <뉴스스테이션>(2/6)에서는 먼저 ‘선거의 여왕이 돕는 법’이라는 자막까지 내보내며 박대통령의 측근 지지를 위한 재래시장 방문을 극적으로 부각해 방송했다. 이렇게 대통령의 후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지적 않던 방송이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관련 소식을 전하다말고 불쑥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진행자 이남희 씨는 “김무성 대표 행보를 보니까 생각나는 이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대표직 물러나서 지금 경남 양산에 있는데요. 비공개 일정으로 몰래 부산 사상에 가서요.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준 배재정 의원을 지지하면서 저렇게 같이 사진도 찍고요. 시장도 다니고요. 아주 측근 챙기기에 나섰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받아 진행자 동정민 씨도 “김무성 대표는 오해를 받을까봐 동영상도 안 찍어주고 지금 그러고 있는데. 문재인 대표는 아예 노골적으로 가서 배재정 후보를 데리고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비난했다. 출연자들이 문제없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동정민 씨는 “다른 경선 후보는 쫌 화가 안 납니까? 저렇게 배재정 후보랑만 다닌다면?”라며 집요하게 심각한 목소리로 문 전 대표의 행보를 트집 잡았다. 이처럼 종편의 야당인사에 대한 공격은 맥락도 논리도 없다. 그야말로 생각날 때마다 무조건 때리고 보는 식이다.

- 주변 사람이 아픈 것도 야당 대표 경력 탓?
2월 11일 TV조선 <이슈해결사 박대장> 진행자 중 한 사람인 박은주 씨는 “안철수 대표가 의대나왔다. 근데 윤여준 대표도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정치에서 물러난 상태 김한길 의원은 몸이 안 좋다고 일주일 째 입원해 있다”면서 “왜 이렇게 자꾸 안철수 대표 옆에 가면 몸이 아픈가?”라는 황당한 질문을 내놓았다. 도대체 안철수 대표가 의대를 나온 것과 사람들이 몸이 아픈 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든 흠집 내고 깎아내리는 데에 몰두한 진행이다. 출연자들은 ‘마음의 병’을 운운하며 운을 맞췄다. 이어 진행자 박은주 씨는 입원 중인 김한길 의원을 향해 “출근하기 싫어서 몸이 아픈 경우가 있고, 몸이 아파서 출근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한길 의원의 경우 출근하기 싫어서 몸이 아픈 거처럼 보인다”며 비아냥댔다.

   
▲ TV조선 <이슈해결사 박대장>(2/11) 화면 갈무리

3. D-(90~60) 종편 시사토크쇼, 이렇게 불공정했다
본격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 1월 14일(선거 90일전)부터 2월 13일(선거 60일전)까지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 이슈를 다룬 출연자들의 구성을 분석했다.(뉴스Y와 MBN은 각각 22일과 25일부터 분석했다) 정부와 여당을 옹호하거나 야당에 대해 부정적 발언한 출연자를 ‘친정부·여당 성향’으로, 야당을 옹호하거나 정부에 대해 부정적 발언한 한 출연자를 ‘친야당 성향’으로, 양비론적 입장을 취하거나 상황 설명에만 머무르는 출연자를 ‘중도성향’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친정부․여당 성향’의 출연자가 64.1%를 차지했다(<표1>참조). 반면 ‘친야당 성향’의 패널은 14.8%에 불과했다.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친정부·여당 성향’의 출연자는 야당이나 야당인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어휘를 사용한 반면, ‘친야당 성향’의 인사는 박근혜 정부와 여당, 여당인사들에 대해 비판적 평론을 하는 수준이었으며, 야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보다는 수세적 방어에 머물렀다.

   
▲ <그림1> 전체 시사토크쇼 출연자 성향 비율
   
 

- 채널A <뉴스스테이션> ‘친정부․여당’의 비율이 83.3%, ‘친야당 성향’은 한명도 없어

출연진 구성의 불균형이 가장 심한 프로그램은 채널A <뉴스스테이션>으로, ‘친정부․여당’의 비율이 83.3%를 차지한 반면, ‘친야당 성향’ 출연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표2> 참조).

   
▲ <그림2> 모니터 대상 중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가 70%가 넘은 프로그램

 

   
 

TV조선 <시사탱크>도 ‘친정부․여당’의 비율이 82.2%, MBN <뉴스와이드>도 79.7%에 달하는 등 모니터 대상 11개 프로그램 중 5개 프로그램에서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진 비율이 70%를 넘었다. TV조선, 채널A, MBN 등 특히 종편 채널의 시사토크프로그램의 편파성과 편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다.

- 진행자의 질문 방향과 형식도 편파적
실제 방송을 보면, ‘친야당 성향’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체감도는 더 낮다. 다수의 ‘친정부․여당’ 출연자 뿐 아니라 진행자가 나서서 질문 방향과 형식을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 가령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 이은우 씨는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을 수차례에 걸쳐 언급하면서, 반복해서 같은 질문을 하며 문제를 강조하고 부각하는 태도를 취했다.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의 경우에는 더민주를 예단하는 자신의 말에 반박한 ‘친야당’ 패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추궁하는 등의 모습을 수 분간 연출했던 바 있다.

- 모니터 기간 중 대상 프로그램 최다 출연자는 황태순 씨
모니터 기간 동안 여러 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은 정치평론가 황태순 씨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서만 43회 출연했다. 20명 중 15명이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였고, 2명이 ‘친야당 성향’, 3명이 ‘중도성향’을 보였다. 특히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러 차례 지적된 황태순, 이현종, 민영삼, 박태우, 여상원, 장성호, 고영신, 윤영걸 씨 등이 눈에 띈다.

   
 

4.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선정한 퇴출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1)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1월 14일 출범 이후부터 시사토크쇼의 선거관련 방송이 사실상 방송을 빙자한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으로 전락했음을 지적해왔다. 종편의 막말과 편향적 방송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가 심각한 방송인에 대해서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 선거 시기만이라도 방송출연을 중단, 자제, 주의하도록 여론을 환기시켜야한다는 점에서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선정한 퇴출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을 선정한다.

- 불공정 편파 진행의 전형,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는 선거에 적극 개입하는 ‘불공정 선거방송’의 대표주자다. 총선보도감시연대 보고서에서 매번 장성민 씨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 지적된다. 장 씨는 단순 진행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다. 특히 장 씨는 야당을 향해 ‘구태정치’, ‘거짓’, ‘무원칙’, ‘무능’ 등의 단어를 사용해 폄훼하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방송 말미에 ‘탱크정론’이라는 논평 코너에서 “구태정치”, “한심한 정치판”을 심판해야한다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방송을 보고있는 시청자에게 야당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낸 뒤, “제대로 투표하라”고 엄포를 놓는 꼴이다. 또한 자신의 입장에 반대되는 출연자들에게 보이는 공격적 성향도 ‘불공정 편파 진행’의 전형이다. 이러한 장성민 씨의 진행방식이 계속된다면 선거를 앞두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편파적이고 왜곡된 정보들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 TV조선 <시사탱크>(2/3) 화면 갈무리

2월 5일에도 더민주와 국민의당 등 야당 비난에 초점을 맞췄다. 더민주를 향해 진행자 장성민 씨가 “김종인 위원장이 친노화된 거 같은 친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갈 정도”라면서 “그 당에 별 혁신을 기대할 게 없구나 하는 절망감이 벌써 유권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냐”라는 단정적 질문으로 시작했다. 출연자 여상원 씨는 “앵커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맞장구쳤다.

장 씨는 이어 국민의당을 향해 “정치의 역동성을 펼쳐나가는, 박진감 있는 탱크처럼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다 서다 정치를 하는 건가 마는 건가, 역동성이 없다”라고 평가절하하더니 안철수 의원에 대해 “당직 내지는 조직에 연연하고 무슨 병에 걸린 그런거에 자꾸 치우쳐서”라고 비하하더니 “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 말을 멈췄다. 이미 ‘무슨 병에 걸린’이라며 흔들어놓고, 뒷말은 차마 말하기 어렵다며 분을 삭이는 듯한 태도였다. 말을 끝까지 잇지 않고 다음은 상상에 맡긴다는 식의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진행은 황당하다.

이날 말미에 박원순 시장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박 시장 부인이 공적인 문제에 개입했다(민영삼)는 발언이 나왔는데, 손혁재씨가 “잘못된 접근”이라며 “박 시장 부인은 선거운동에 함께 다니지 않았을 만큼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분”이라고 언급하자 진행자 장성민 씨는 “성형수술을 많이 해가지고 드러나지 않은 분 아닌가”라고 조롱했다. 게다가 TV조선 <시사탱크> 제작진은 해당발언이 문제라고 인식했는지 인터넷 ‘다시보기’에서는 편집했다.

2월 10일에도 김종인 위원장 발언 논란을 다루면서, “무신불립. 믿음이 없으면 사람은 설 수 없고 국가도 신뢰가 없으면 설수 없다”며 더민주를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가 국가를 맡기고 정치를 맡기고 정당을 맡겨가지고 국민의 지도자가 된다? 리더가 된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제 국민들이 그런 정치는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더민주를 비난했다.

총선을 앞둔 시기에 방송에서 진행자가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지지하지 말 것을 주장한 것이다. 선거방송심의규정 제 4조(정치적 중립) 1항 “방송은 선거의 후보자와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에 대하여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 박 대통령은 찬양일색, 여성에 대한 폄훼 비유 쏟아내는 출연자 신은숙
2월 5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한 신은숙 씨는 최경환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서로 처와 첩 관계로 생각했던 거 같다. 최경환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바라보는 눈길이 ‘내가 현재 본처거든. 과거에 어떤 사랑을 받았던 첩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처야’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본처’, 유승민 의원이 ‘(과거)애첩’이라는 것이다.

   
▲ TV조선 <신통방통>(2/5) 화면 갈무리

이러한 문제 발언은 해당 방송에서 뿐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2월 5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바람핀 남편’에 비유했고, 2월 4일 YTN <시사탕탕>에서는 “똑똑하고 야물딱져 보이는 여자가 어디가면 밥 한 그릇 얻어먹기가 힘들다”며, “설렁탕 한 그릇을 먹으러 식당에 가도 거기에 보석에 명품을 치장한 정말 화려한 여자 분이 있으면 밥맛이 별로 없다”는 해괴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신 씨는 박근혜 대통령 찬양론자다. 박 대통령 관련 주제가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정서에 와 닿는 마지막 대통령”, “이분이 눈길만 한 번 줘도 지지율과 연결된다”, “국민들 마음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여러 프로그램을 돌아다니며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성평등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를 앞두고 ‘무조건’적인 대통령 띄우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본인 스스로도 “현재 (선거에)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만큼 확실하게 먹히는 게 없다”라고 인지하면서도 방송에 나와 박 대통령 찬양을 반복하는 것은 불공정편파 선거방송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런 발언을 하는 방송인, 최소한 선거기간만이라도 방송출연을 중단해야 하지 않을까.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http://www.ccdm.or.kr)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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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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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함께 2016-02-16 21:38:55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것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속에서
    살것이다. ㅡ김수환 추기경 ㅡ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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