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윤여준 중앙당 창단준비위원장의 활동 상황에 대해 “병원에서 인재영입 관련 역할을 지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저녁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건강 회복은 됐지만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하느라 조금 지체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진행자의 ‘활동은 하는데 공식 무대에 아직 등장만 못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수락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했었다. 안철수 의원측은 윤 위원장이 밤 사이 고열 때문에 입원했다며 완쾌되는 대로 일정을 잡아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국민의당 합류 문제에 대해 “함께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박 의원이) 아직도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말씀은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함께 만들어가고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당해 함께 채워줄 것을 촉구했다.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선 안 의원은 “그 분 역시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시고 있다”며 “그분이 지금까지 진심으로 믿고 계시는 동반성장을 어떻게 하면 이루어드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기준에 대해 안 의원은 “첫 번째로는 공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두 번째로 부패에 대해 정말로 단호해야 하고 세 번째로 주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평판도 검증된 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선 안 의원은 “처음부터 연대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지금 호남에서 여러 신당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목적이 같다면 같이 만들어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처음부터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가지 다각도로 말씀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을 위한 선거제도개혁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해 천정배 의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저의 행보에 비춰서는 국민의당이 자연스럽다”면서도 “당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연대의 3원칙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의 가치와 비전의 문제에 대해 좀 더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은 “지난해 내가 광주 출마할 때 국민께 한 약속은 ‘요직에 젊은 정치인들 발굴해서 현역 의원들과 경쟁시키겠다’는 것이었다”며 “(호남) 그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탈당해서 국민의 당으로 옮겨왔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당혹스럽다. 광주시민들도 많이 좀 실망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저로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