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명예회장 ‘운전기사 폭행’ 파문…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명예회장직 사퇴하겠다” 진화 나서.. 네티즌 “대기업 오너들의 甲질 여전”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이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몽고식품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 사태 진화에 나섰다.

몽고식품은 24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면서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대기업 오너들의 ‘슈퍼갑질’ 행태에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앞으로 몽고식품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다”며 불매를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45)는 23일 CBS <노컷뉴스>에 지난 9월부터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 등을 발로 차이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A씨의 폭로에 이어 김 회장이 평소 다른 직원들에게도 인격비하적인 언행을 쏟아냈다는 추가 증언도 나왔다.

지난해 12월부터 몽고식품 관리부장직을 맡아 김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B씨(65)는 “김 회장은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다녔고, 아랫사람을 지칭할 때도 ‘돼지’, ‘병신’, ‘멍청이’ 등의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고 <노컷>에 말했다.

B씨는 김 회장이 식사 중에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술병을 집어던져 옷이 다 젖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김 회장은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도 쏟아냈다”며 “김 회장의 언행에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두는 여직원이 많았다. 기억나는 직원만 10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회장의 이 같은 행태를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