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혹독한 검증받아…박정희 아들 박지만도 패소”

박한용 “230명 참여, 국정교과서 집필진 5배…반대자도 참여”

지난 2009년 11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주최로 진행 예정이였던 '친일인명사전 발간 보고대회'가 숙명여대의 대관 취소로 장소가 백범김구선생 묘소로 변경되자 관계자들이 숙명아트센터 앞에서 백범김구선생 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009년 11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주최로 진행 예정이였던 '친일인명사전 발간 보고대회'가 숙명여대의 대관 취소로 장소가 백범김구선생 묘소로 변경되자 관계자들이 숙명아트센터 앞에서 백범김구선생 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친일인명사전이 아니라 친일마녀사전’이라는 주장에 대해 12일 “아주 혹독하게 검증을 받고 나온 책”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도 패소했다”고 반박했다.

박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8년 걸렸다, 박정희 대통령 총 집권기간만큼이나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강력반발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검증도 안 된 기준을 갖고 일방적으로 친일 여부를 결정해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라며 “친일인명사전의 본질은 친일마녀사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아들 박지만씨조차도 박 전 대통령이 사전에 수록됐다고 발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면서 “직간접적으로 230여명이 참여했다, 국정교과서 집필한다는 40명보다 5배”라고 반박했다.

또 “문학분과는 반대하시는 분들도 초빙해서 검토했다”며 “이렇게 내부에서 최종인물을 선정하는데 3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문연은 좌편향, 종북단체’ 주장에 대해 박 소장은 “색깔론은 해방이후의 친일파들의 단골메뉴”라며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의 발언들”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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