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어 경희대 교수들도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새정치, 15일부터 史교과서 국정화 저지 ‘10만 서명운동’ 돌입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의 국정화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에 이어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면서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9명의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며 집필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서강대는 사학과를 포함한 여러 전공의 교수들이 조만간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단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학내 여러 전공의 교수들이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이라면서 “다만 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에 대한 내용은 현재까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단위의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국 지역위원회가 서명운동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일(15일)부터 전국지역위원회가 매일 퇴근 시간에 서명운동을 지역별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만명 반대의견 모으기 운동’을 위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500명씩 반대의견서를 제출한다는 목표치를 할당하고 각 지역위원회에 지침을 내렸다. 전국 246개 지역위원회별로 500명씩 반대의견서를 모아 12만여건의 의견서를 취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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