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오 교수 “北 주체사상 교학사도 썼다…교학사도 종북‧좌편향?”

현행 역사교과서 필진, 법적 대응 의사 밝혀…“이게 정부와 권력이 할 짓인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새누리당 현수막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도종환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진오 상명대 교수 등 현행 역사 교과서 필진들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누리당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의원 또한 “황 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허위사실유포 고발도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주진오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필자들에게 더 이상 참지 말고 법적 대응을 하자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수막을 보고 사실일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면서 “그런 분은 꼭 이 기사를 읽어보라”며 <새 교육과정도 ‘주체사상’을 학습요소로 결정>이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해당글에서 “주체사상에 대해 서술하도록 교육과정에 명시해 놓은 것이 교육부다. 따라서 안 쓰면 불합격이다. 교과서 내용도 비판적인 기조로 되어 있다”면서 “심지어 교학사도 썼다. 그럼 교학사도 종북, 좌편향이네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그런데 새누리당과 김무성은 왜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에 노력했나”라면서 “교과과정에 넣고 검정 합격시켰으며 수정명령에서도 그냥 놔둔 교육부도 종북이네요”라고 꼬집었다.

주진오 교수는 “교학사 지지해서 역사 관련 3대 국책기관의 수장이 된 김정배, 이배용, 김호섭도 종북이구요”라고 덧붙이며 “정말 뻔뻔하고 정신나간 사람들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주 교수는 “이게 정부와 권력이 할 짓이냐”고 질타하며,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전문가들의 의견과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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