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호주‧독일 등에서 반대 서명 동참…“독재적 발상 막아낼 것”
국내를 넘어 전세계 15개국 재외동포들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외신 전문 번역매체 <뉴스프로>에 따르면, 지난 2일 재외동포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서를 발표, “국정화 된 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고 독립운동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국정화 교과서 추진은 박근혜 정권이 민주화 운동을 통해 이룬 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하고 유신 독재로 회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 전세계 민주시민들과 함께 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와 독일 등 15개국에서 1,466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서명했다고 <뉴스프로>는 전했다.
| 다음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재외동포 성명서> 전문 우리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위해, 그리고 바른 역사 교육을 통한 재외동포들과 미래 세대들의 바른 가치관 성립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교학사 교과서 파동에서도 경험하였듯이 국정화 된 교과서가 일제 식민지 시대를 근대화로, 박정희 군사 독재를 산업화로 미화하며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기에 결코 추진 되어서는 안된다. 친일과 독재의 상징인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역사적 죄과를 덮고 미래 세대들을 자신들의 정권에 충성하게 하는 도구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며,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마침내 이룬 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하고 유신 독재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우리 재외동포들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이를 통한 독재로의 회귀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정화를 반대하는 전 세계 민주시민들과 함께 그 독재적 발상을 철저히 막아 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5년 10월 2일 서명자 : 심영주 외 1,466명 (미국 각 지역과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필리핀, 멕시코, 뉴질랜드, 캄보디아, 모잠비크, 일본, 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15개국) 연명단체 (무순) : NAKA, 미주희망연대, 인디애나 폴리스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 나라를 걱정하는 알버타 사람들, 한반도 중립화 통일 협의회 LA 지회, 6.15 해외측 미국 위원회, 함석헌 사상 연구회, 스토어스 한인교회, 씨알재단 (한국), Korean American Citizens Academy, Sewol Worldwide Network (독일), 뉴욕 민주연합, 들꽃교회, Korean American Forum of California, 나라사랑 모임 (브라질), 세월호를 기억하는 벤쿠버 사람들 (캐나다), LA 사람사는 세상, 내일을 여는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캐나다), 우리문화 나눔회, LA 시국회의, 애틀랜타 세사모, 시카고 더함교회, 북가주 세사모, 겨레의 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