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기 때문에 안 된다? 불의 앞에 중립 없고 외면할 수도 없다”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소신발언으로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 이승환 씨가 사회적 발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누군가의 대선출마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승환 씨는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많은 분들께서 본인들이 더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조금은 허무맹랑한 공약들로 결국 대통령이 되셨는데,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전 대통령을 말하는 거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예”라고 답해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이씨는 “연예인 얘기를 시시콜콜하는 것보다 먹고 살고 죽고 사는 얘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느 분의 말씀을 빌려 입장을 얘기한다면, 불의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을 본 한 네티즌(하**)은 “불의에 저항하고 불의를 파헤치는 두 분,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두 분 같은 분들이 있어 그래서 살만한 세상인거죠”라고 극찬했고, 또 다른 네티즌 ‘사자**’는 “약자를 위한 두 사람의 배려있는 멋진 삶”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승환 씨는 해당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가 “뉴스 끝날 때 어떤 곡을 낼지 고민 중”이라고 말하자, 자신의 새앨범에 담긴 세월호 추모곡 ‘가만히 있으라’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씨는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데, 세월호의 슬픔을 공감하는데 뜻을 같이 하는 분에게는 이 곡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며 추모곡 ‘가만히 있으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포기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