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하태경, ‘北 포격 도발’ 놓고 SNS 설전

“단순 기사 RT에 또 종북몰이” vs “이재명, 종북 아닌 종괴”

이재명 성남시장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의 포격 도발을 두고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서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 보도를 동일한 제목으로 공유했다. 기사는 북에서 먼저 포격을 했다는 포탄의 증거나 의혹 등을 정부가 해명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이 시장의 공유 글이 게시되자 하태경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시장 또 괴담을 퍼뜨리는군요. 세월호 사고 땐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국정원 해킹 논란 땐 임과장 유서 대필 의혹을 주장하더니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퍼뜨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종북몰이 나서는 하태경 의원님께 공개질의”라는 반박 글을 게시했다.

이 시장은 “하태경 의원께서 군사충돌 관련 정부발표에 의문 제기하는 기사를 내가 단순 트윗한 걸 보고 괴담유포 한다고 문제삼으셨다”며 “대북관련 정부발표는 증거가 완벽하든 아니든 합리성이 있든 없든 무조건 믿어야 되는데 믿지 않는 건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식의 일종의 종북몰이겠지요”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가관 안보의식 투철해서 내 발언 문제 삼으시는 하태경 의원님. 단 한 번도 종북이었던 적 없고 지금도 종북 싫어하며 국가안보 걱정하는 입장에서 공개질의 한다”라며 “하의원님 본인이 한 때 극렬 종북 이었던 사실이나 하 의원님 소속 정치집단이 북한에 돈 주고 총격유도 시도한 반국가적 안보침해 종북 행위 먼저 공개 사죄하는 게 어떠십니까”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저는 남의 허물 지적하려면 본인 허물부터 반성해야 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반박에 하 의원은 “제가 이재명 시장에게 괴담 퍼트리지 마라고 비판하니 자신을 종북몰이한다고 아우성이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재명 시장은 종북이 아니다”라며 “이 시장은 종북이 아니라 종괴이기 때문이다. 바로 괴담을 추종하는 사람”이라고 재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 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괴담을 추종해 온 사람”이라며 “또 이 시장은 종북이 되기엔 또 다른 결격 사유가 있는데 바로 정서 불안정이다. 과거 종북 이석기 그룹도 정서 불안정에 예측 불가인 사람은 멤버로 뽑지 않았다. 시장님, 제발 자중하고 성남 시청에나 전념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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