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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한국경제, 정치‧정부‧재벌에 오염된 정보 난무”[go발뉴스 독자인터뷰(1)]“10년내 삼성경제硏 대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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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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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9  17:52:52
수정 2013.04.07  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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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소장(선대인경제연구소)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한 날, 오전 내내 선 소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인터뷰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선대인 소장이었다. 약속시간을 40여분 남겨둔 상황이었다. (너무나 아끼는)휴대폰이 고장이 났다며, 마침 함께 있던 지인의 휴대폰을 빌려 전화했노라고 했다. 부랴부랴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다행히 당초 약속한 시간에 맞춰 선 소장을 만날 수 있었다.

꽃샘추위가 한풀 꺾여 봄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하던 어느 날 오후. 합정역 근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선대인 소장은 ‘go발뉴스’의 자발적 정기구독자다. ‘go발뉴스’ 구독자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 꽃샘추위가 한풀 꺾여 봄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하던 어느 날 오후. 합정역 근처 한 카페에서 'go발뉴스'가 선대인 소장을 만났다. ⓒ 'go발뉴스'
요즘 최대 관심사에 대해 묻자, 선 소장은 “선대인경제연구소를 키우는 것”이라며 “10년 안에 삼성경제연구소를 대체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소를 모태로 매일경제를 능가하는 깊이 있고 독립적인 경제 미디어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재벌 등의 이해관계에 오염된 정보들이 난무하는 한국경제의 정보생태계를 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go발뉴스', '뉴스타파' 등 이른바 ‘기득권이 아닌 매체’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시각의 차별화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선 소장은 “기울어진 언론의 지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정직한 정보,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은 정보들을 생산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책 한 권을 탈고했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질문>이란 책인데,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경제적인 현상 등에 대해 답하는 책이다.

다음은 ‘go발뉴스’가 선대인 소장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책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경제적인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 담아”

“한국 사람들은 만성불안시대에 살고 있다. 왜곡된 사회경제구조 때문이다. 노후불안이 생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렇다 보니 재테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 최근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까지 생겼다. 사실 재테크, 주식투자 등에 대해서는 스스로 부정적으로 봐왔기 때문에 외면했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렇게 궁금해 하는 이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없다. 결국 책을 통해 이런 구체적인 조언들을 담기로 했다. ‘주식투자 가능하면 하지 말되, 한다면 5가지 원칙을 지켜라’라는 등의 구체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 요즘 최대 관심사는.

“선대인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대체하는 연구소로 키울 것”

“최대 관심사는 선대인경제연구소를 키우는 것이다. 10년 안에 삼성경제연구소를 대체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소를 모태로 해 매일경제를 능가하는 깊이 있고, 독립적인 경제 미디어를 만드는 게 꿈이다. 이를 통해 정치, 정부, 재벌 등의 이해관계에 오염된 정보들이 난무하는 한국경제의 정보생태계를 정화할 것이다.”

- 오염된 정보의 정화, 어떻게 가능한가.

“재벌과 공기업 감시 데이터베이스 축적, 오염되지 않은 정보 생산”

“방송을 제외하고 한국 언론 지형을 ‘기득권 언론’ VS ‘기득권이 아닌 언론’으로 나누는데 그 비율을 7대 3으로 본다. 그러나 경제에 관한한 9대 1정도로 본다. 경제 정보가 너무 취약하다. 이를 넘어서는 경제 미디어를 만들어야 한다. 깊이 있고, 오염되지 않은 정보들을 생산하려면 그 정보를 채울 수 있는 전문적인 소스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연구소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재벌과 공기업을 감시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

- 구체적으로 어떤 DB의 축적을 목표로 하고 있나.

“재벌에 관한 모든 정보 축적, 이를 실제 취재와 결합시키면 시너지 극대화 될 것”

“예를 들어, 재벌에 관한 DB를 만든다고 하면, 재벌에 관한 모든 정보를 축적 하는 거다. 삼성 취재를 한다고 가정하면, 기자들은 인맥취재나 탐문취재를 하는데 그것 말고도 데이터에 의한 취재도 할 수 있다. DB를 분석해 실제 취재 내용과 결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굉장히 생생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재벌 문제와 관련, DB를 활용해 쓰는 언론은 내용의 깊이가 다르다. 연구소에서는 그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전문가로서 고충은 없나.

“잘못된 사회경제구조 바꾸는 방법을 알지만 못하니 답답하고 분노가 치민다”

“나는 사실 속에 분노가 많은 사람이다. 개인적인 분노가 아닌, 잘못된 사회경제구조에 대한 분노다. 나는 데이터 속에서 현상을 읽어 내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왜 잘못됐는지, 뭐가 잘못됐는지를 잘 안다. 재벌이나 부동산 거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나. 구조를 바꾸면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구조를 바꿀 수 있고, 방법을 아는데도 못하니까 답답하고 분노가 치미는 거다.”

- 분노를 풀어내는 방법은 없나.

“올바른 경제 정보 생산, 좋은 인력을 양성하면 혜택은 모든 국민에 돌아갈 것”

“선대인이라는 개인이 할 수는 없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야 된다. 그걸 키워내는 툴이 선대인경제연구소가 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기본적인 형태는 사업체지만 나름대로 이 사회의 진보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올바르고 정직한 경제 정보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인력들을 키워내면 그들이 언젠가는 정부, 정치권에 투신하고 언론과 협업할 수도 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사회 전반적인 정보의 질을 올리면 그 혜택은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나.”

   
▲ 선대인 소장 (선대인경제연구소) ⓒ 'go발뉴스'
- ‘go발뉴스’의 자발적 정기구독자다. 구독자가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좋은 정보를 생산, 이를 알리는 주체라면 후원 한다”

“‘go발뉴스’ 뿐만 아니라, ‘뉴스타파’도 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정보를 생산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라면 가능하면 후원 한다. 나는 우리 연구소가 조금 더 커지고 발전 할수록 좀 더 많은 연구원들이 함께 일하고, 연구소의 메시지가 좀 더 많이 전달될수록 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go발뉴스'도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 ‘go발 뉴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각의 차별화에 더해 성역 없는 보도를 해 달라”

“‘go발뉴스’ 뿐만 아니라, 뉴스타파 등 기득권 매체가 아닌 모든 매체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각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남들이 보도하지 않는 것들을 보도하는 성역 없는 보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역할을 기득권 매체가 아닌 모든 매체들이 해줬으면 한다. 처음부터 다 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만 끝나지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야 된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나 ‘go발뉴스’ 구독자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오염 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선대인경제연구소나 'go발뉴스'의 이런 취지들을 소중하게 봐 달라”

“하우스푸어들이 왜 생겨났나. 언론들이 부동산 가격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나 부동산 업계의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객관적인 전문가인양 포장해 선동적인 정보들을 쏟아내고 확산시켰다. 그러다보니 그 정보들을 믿고 무리하게 빚내서 투자 했던 거다. 정보라는 게 이만큼 중요하다. 오염되지 않은 정화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선대인경제연구소나 'go발뉴스'의 이런 취지들을 독자들이 소중하게 봐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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