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의 7년 만기 기간이 국민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5년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청년실업자, 아르바이트생, 일용직노동자 등은 가입할 수 없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재형저축의 은행별 금리. ⓒMBC 화면 캡처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이 비과세 혜택과 시중은행 평균 연 4.1%의 높은 금리로 가입 열기가 뜨겁다. 출시 하루 만에 약 30만명의 가입자가 몰린 것이다.

하지만, 해지 없이 7년 만기를 유지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조건에 금융권 관계자들마저 아쉽다는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8일 ‘go발뉴스’에 “재형저축의 비과세 혜택과 고금리의 긍정적인 면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7년 만기 유지는 국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만기 기간을 5년으로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전 과세기간에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실업자, 아르바이트생, 일용직 노동자, 가정주부 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실업자, 일용직 노동자 등은 근로소득이 없기 때문에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위해 재형저축 가입 조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 최소 납입 금액은 10,000원으로, 가입 조건만 완화시킨다면 사회적 약자 계층도 재형저축에 가입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년 만기 이전에 해약할 시 중도해지이율은 ‘△3년 이상, 비과세 혜택 적용 안 됨 △3년 이하, 기본 이율과 경과월수에 따라 이율이 정해짐’이다.

재형저축의 가입 조건은 ‘△가입일 현재 소득세법상 거주자로서 직전 과세기간에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어야 한다 △근로소득 총급여액이 5천만원 이하 △사업소득 종합3,500만원 이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