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좌파 세력이 부정적 역사관 심어”.. 네티즌 “민주화 역행” ‘비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좌파 세력이 준동하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겠다”고 말해 비판이 일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3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LA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에서 “한국 진보 좌파 세력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 굴욕의 역사라고 깎아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전 세계는 이를 두고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며 “많은 해외동포들이 걱정하고 있고 저도 앞으로 70년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모두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서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도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사관의 역사교과서로 현대사를 가르치고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새누리당은 종북좌파가 기승 떨치지 못하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나름 성공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만 국부’ 발언, ‘큰 절 외교’ 논란 등 김 대표의 잇단 행보들에 네티즌들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부자증******)은 “뭐? 일본 역사 교과서 만든다고?”라고 조롱했고, 또 다른 네티즌(hu*)은 “민주화 역행과 독재 회귀로의 추종자”라며 비난했다.
이 밖에도 “국정교과서 만들어서 너희가 원하는 대로 국민들 세뇌 시키겠다는 소리로 들리네”(zkl*****), “모든 교과서를 하나로 통일하면 아이들이 하나의 역사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얼마나 무식한지”(cat*****), “왜 유신독재 다시 하겠다고 하지?”(사절**), “욕도 아깝다. 역사관 획일주의는 독재 아닌가?”(느리게****), “지금 국정교과서 쓰고 있는 국가들 공통점이 독재, 공산정권이라는 것”(su29****)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