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메르스 확진자 병원 탈출 소동..“어쩌다 이 지경까지”

141번 환자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트리고 다니겠다”..의사 3명 격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메르스 (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격리 상태에서 병원을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지만 자가 격리대상자에서는 빠져 있었다.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 또 한번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5일 보건당국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강남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메르스 증상을 호소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 도곡동 A씨 자택으로 구급차를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오후 4시 구급차를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택시를 타고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한 A씨는 병원 외부에 마련된 선별 진료실에 격리됐다. 하지만 A씨는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트리고 다니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진료실을 뛰쳐나갔다. 이 때문에 A씨 근처에 있던 의사 3명도 격리됐다.

이날 오후 6시경 A씨는 병원 밖으로 도망갔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5시간을 못 기다렸다. A씨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나왔다.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었고, 병원에는 비상이 걸렸다. A씨는 “진료를 거부했으니 고발하겠다”며 다시 와달라는 병원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후 병원 관계자들과 보건소 직원들이 A씨에게 전화를 걸며 설득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진료를 거부하면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데려가겠다고 통보를 하자, A씨는 13일 자진해서 삼성동 서울의료원으로 이동했다. A씨의 가족도 자가격리대상자가 됐다.

문제는 A씨의 이동경로다. 보건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택시를 타고 내린 곳 등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동 경로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A씨의 이동경로가 확보되면 메르스 추가 격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중에 정말 민폐네요”(@buss***),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지경에 이르렀을까요?”(@seoj***), “메르스가 확산 될수록 이런 환자들이 늘어날 것 같다”(@dal***),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에 이어 이젠 제멋대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난리다”(@lijoe***)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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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 위해 병원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14일 오전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응급실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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