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진후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면서 원내대표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맡았다.

▲ 정진후 정의당 신임 원내대

정의당 관계자는 15일 ‘go발뉴스’에 마지막 원내를 이끌 적임자로 정 의원을 선출한 배경에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원내의원단을 잘 이끌고 내년 총선에 대비해서 당 원내를 잘 정비할 적임자로 정 의원이 적합하다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남은 1년 동안 이끌 원내 리더십의 큰 기조는 “안전사회 구성”이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 사회에서는 메르스도 그렇고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안전사회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사태까지 정부의 무능한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안전내각 구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또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자 해직교사 출신으로 전교조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정 신임 원내대표는 최근 헌재판결과 대법원 판결로 ‘법외노조’로 돌아가 위기를 맞고 있는 전교조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사태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등에 묻혀 정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에도 원내대표로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5일 정 원내대표는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오후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난다. 16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