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교안 청문회’ 보이콧.. 자료제출 불응에 “못 참겠다”

[황교안 인사청문회] 野 “황교안 19금 사건 지금이라도 보여만 달라!”

야당 소속 인사청문특위위원들이 9일 오후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진행을 보이콧 하면서 청문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청문회 파행’의 원인은 황 후보자의 심각한 자료제출 불응 때문이다.

문제가 된 자료는 황 후보자가 지난 2011년 부산고검장 퇴임 후 2013년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면서 ‘전관예우’ 의혹을 사게 된 사건 수임 내역 19건과 관련된 자료들이다.

야당 인사청문 특위위원들은 해당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법조윤리협회는 ‘전관예우’ 의혹을 산 19건의 수임내역을 삭제해서 제출한 바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사진제공 = 뉴시스>

이에 야당 위원들이 반발하자, 여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합의 끝에 특위 위원들과 비공개 열람하기로 의결 했다. 그러나 이 열람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비공개 열람이라도 하기 위해 야당 특위위원들이 지난 주말 법조윤리협회를 방문했으나 출입 자체를 거부 당했다.

야당 위원들은 인사청문회 첫날인 8일부터 이에 대해 성토했고, 청문회 둘쨋날 까지도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나 확인이 이뤄지지 않자 참다 못한 야당 위원들이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선 것.

이와 관련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인사청문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보여 달라고 사정사정했는데, 법조윤리협회에서는 또 문제가 된 사건 수임 내역에 대해서는 처음처럼 ‘블라인드’ 처리해서 보여주겠다고 한다. 이 상태로는 인사청문회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이콧’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여야 간사는 이 사안을 놓고 추후 방침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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